조주현 도예가의 첫번째 이야기
조주현 도예가의 첫번째 이야기
  • 박주식
  • 승인 2011.01.30 18:33
  • 호수 3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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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색상의 다양성 그리고 나와 소나무’

우리지역 도예가 조주현 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지난27일부터 31일 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데 이어 2월 1일 부터 15일 까지 홈플러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자색상의 다양성 그리고 나와 소나무’ 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새롭게 선보이는 도자기 판화작품 40점과 도자기 10점 등 50점이 전시됐다.

▲ 첫 개인전을 연 조주현 도예 작가가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조주현 작가의 이번 작품은 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도자기에 회화적 요소를 넣은 도자기 판화작품 이라는 데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이번 도자기 판화작품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색상과 안료를 통해 여러 가지 색상의 변화 속에서도 항상 변함이 없는 소나무로 승화시켰다는 점에 큰 매력이 있다.

조주현 작가는 “이번 판화작품은 볼수록 은은한 색채감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고 기법 또한 폭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나와 닮은 소나무를 주제로 다양한 칼라기법으로 나의 내면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옥룡면 도선국사마을에서 도예원을 운영하고 있는 조주현 씨는 지난 2007 유네스코 우수 공예품 공모에 ‘연5인다기풀세트’를 출품해 유엔 산하 유네스코로부터 우수 수공예품에 선정, 인증을 받은 우리지역 대표 도예가다.

당시 조 작가는 ‘연5인다기풀세트’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다기를 기본으로 하면서 연 모양을 다기에 문양해 빛의 각도에 따라서 연꽃이 살아 피어있는 듯 잘 표현해 유네스코 등록 작가가 됐다.
또 세계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2009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 우수 무형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축제의 장에 참가해 광양의 위상을 빛내기도 했다.

조주현 작가는 “독창적이고 철학이 있는 창작품을 만드는 진정한 작가이길 꿈꾼다”며 “감동하는 사람과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어 나는 많은 고뇌가 동반되는 행복한 도예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