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탁 패총서 신석기시대 토기편 확인
돈탁 패총서 신석기시대 토기편 확인
  • 지정운
  • 승인 2011.01.30 18:47
  • 호수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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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박물관팀 발굴조사 벌여

돈탁 패총 발굴 현장을 찾은 지도위원들이 발굴 트렌치를 살펴보고 있다.

전남 남해안 지역의 신선기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돈탁패총에 대해 목포대학교 박물관팀(조사단장 이헌종 목포대학교 박물관장)이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신석기시대 유물들이 출토된 것으로 확인됐다.

돈탁패총은 1983년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당시 숫돌과 신석기시대 토기편,  패각, 수골편이 확인되어 신석기시대 패총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유적이다.
이곳은 섬진강변에 형성된 조그마한 계곡사면으로, 패각이 분포하고 있는 범위는 마을 정상부와 그 사면이다.

지난 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탐색 트렌치 2곳과 발굴 그리드 3곳을 설치했다. 이곳은 그동안 지표조사에서 후기 유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발굴조사에서 토기의 경우 발형토기와 호형토기를 확인했으며, 문양은 태선문계와 봉계리식이 확인됐다.

조사팀은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중기와 후기에 속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만기는 검토를 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석기는 갈돌 완형 1점과 굴지구 2점 등이 확인됐고 골각기는 시문구로 판단되는 것이 출토됐다.
수골은 상당수가 작은 편으로 출토되고, 패총을 형성하는 패류는 갓굴, 참굴, 꼬막, 백합이 주로 확인되며 일부 피뿔고둥이 확인됐다.

조사팀은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하층을 제외한 대부분은 후대의 옹기나 자기편들이 출토되고 비닐이나 못, 플라스틱과 같은 생활쓰레기들이 전면에 걸쳐 확인이 되어 대부분 교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