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커다란 꿈을 날려요”
“하늘에 커다란 꿈을 날려요”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5.22 09:39
  • 호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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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남초교, 모형비행기 대회 각종 상 휩쓸어
 
광양제철남초등학교(교장 신기완) 학생들이 지난 18일 충북 청원 공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30회 공군 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첼린지 2008년 본선대회에서 최우수 단체상과 개인전 금상ㆍ동상ㆍ장려상 등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이한솔(5년) 군은 글라이더 부문에서 개인전 금상을 차치한 것을 비롯, 박지훈ㆍ김종범(3년)ㆍ김현수(4년) 군이 동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장려상과 입선 등을 차지해 39명이 출전, 이중 24명이 입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이번 본선대회에 전남은 총 64명이 출전했는데 이중 39명이 제철남초교 학생이다. 그만큼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지도교사인 이상권 교사는 “비행기를 잘 만들고, 잘 날리고, 운이 좋아서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웃었다. 제철남초교는 15년 전부터 모형비행기를 제작해 대회에 출전하는 등 오랜 역사를 지녔다. 그동안 지난해 대회만 제외하고 해마다 모형비행기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글라이더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이한솔 군은 “1학년 때부터 모형비행기를 날려 그동안 장려상만 받았는데 이번에 금상을 수상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 군은 1차 2분 36초, 2차에서 1분 3초를 기록했다. 고무동력 부문에서 동상을 차지한 김현수 군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글라이더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박상원(4년) 군은 “이번에 더 큰 상을 탈 수 있었는데 운이 좋지 않았다”며 “다음 대회 때는 더욱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모형비행기를 날리며 큰 꿈을 꾼다고 말한다. 김종범 군은 “선생님과 함께 모형비행기를 제작하고 날리면서 비행의 원리도 배울 수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지훈ㆍ김태훈(3년) 군도 “비행기가 나는 것만 보고 있어도 재미있다”며 “모형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덧붙였다.
김태영(6년) 군은 “중학교에 진학해도 모형비행기와 인연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학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윤도연(4년) 양도 “전국 대회에서 좋은 상을 받아 기쁘고 다음 대회에는 더 큰 상을 받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상권 교사는 “우리학교 주변 무궁화동산 옆에 넓은 공터가 있어 그곳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모형비행기를 통해 재미도 느끼고 비행의 원리를 알 수 있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생들과 모형비행기를 통해 재밌는 시간을 갖겠다”며 “모형비행기를 통해 학생들이 하늘 높이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