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 ‘첫 단추’
광양읍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 ‘첫 단추’
  • 지정운
  • 승인 2011.03.07 09:38
  • 호수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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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습림~시계탑 사거리’ 전선 지중화 추진

최근 광양시가 광양읍 시가지에 배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광양읍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지중화 사업이 추진될 경우 광양읍은 최근 개관한 역사 문화관을 중심으로 이곳에 문화의 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도시 경관을 물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리 조성으로 지역 경제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광양역사문화관이 개관한 가운데 광양시가 올해 광양읍 매천로(서울대 연습림~시계탑 사거리) 1km 구간에 배전선로 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요사업비는 14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에서 7억원, 한전에서 7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앞으로 한전 배전 선로 및 각종 통신선을 지중화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달 안에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오는 4월부터 지중화 사업을 추진,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구간이 시에서 가장 먼저 지중화에 선정된 배경에는 △도심 구도가 신도심과 구도심의 양축으로 형성된 곳 △기존도심 상가 침체에 따른 지역 주민 활성화 대책 욕구 증대 △기존 도심 활성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도심 침체 및 거주 기피 △노후된 건축물 및 건물을 뒤 덮는 간판, 무질서한 도시 경관 때문이다.
이 구간은 특히 최근 역사 기념관이 설립됐고 광양읍성의 위치가 확인돼 더욱 주목된다.

문화홍보담당관 측은 “최근 개관한 역사문화관 인근을 역사 기념공원으로 꾸미고, 인근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광양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역사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관광 벨트화해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가지 지중화 TF팀을 구성, 운영하게 되는데 이상표 항만도시국장을 총괄팀장으로 문화홍보담당관, 지역경제과, 건설과 등 8개 부서가 TF팀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홍보담당관실에서는 이 구간을 문화거리로 조성, 문화예술과 관련한 업무를 맡는다. TF팀은 각 부서 테마별 사업을 시행할 경우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사업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 구간을 단순 지중화할지, 아니면 복합 문화테마파크 공간을 조성할지를 두고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표 항만도시국장은 “매천로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정차 공간 확보 및 휴식공간 조성으로 문화거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로 기능과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 개선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재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