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수단 40여명 “우리는 광양시민”
전남 선수단 40여명 “우리는 광양시민”
  • 이성훈
  • 승인 2011.03.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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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신고 마쳐… 정해성 감독은 중마동으로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 40여명이 광양시민으로 거듭났다. 전남 선수단 38명은 지난 9일 금호동 주민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치고 어엿한 광양시민이 됐다. 선수들의 전입신고는 광양시 인구늘리기 운동에 발맞춰 이뤄진 것이다. 유종호 드래곤즈 사장은 “시민들과 하나 되고 인구늘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해성 감독은 중마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이제 광양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더 열심히 운동할 것”이라며 “올 시즌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전남에 입단한 이종호는 “고향인 광양으로 다시 주소지를 옮겨 기쁘다”며 “앞으로 팬들과 구단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호는 “그동안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한 경험 때문인지 지난 6일 전북과의 첫 경기에 출전했을 때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멋진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종 금호동장은 “수십명의 선수들이 주민센터를 찾아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도 놀라고 환영하는 모습이었다”며 “선수들이 광양시민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김 동장은 “앞으로 금호동민들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동원과 이종호는 13일 홈 개막전에서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