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과정, 정책실명제 차원서 검증”
“학교 교육과정, 정책실명제 차원서 검증”
  • 지정운
  • 승인 2011.03.21 09:56
  • 호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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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초·중등 교장 간담회서 의지 천명

광양교육의 새 지평을 열기위해 고민 중인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홍)이 각급 학교 교장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과정을 발표해 서로 비교ㆍ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한편 연말에는 발표 내용을 시행한 결과물을 정책실명제 차원에서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초등교장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18일에는 중등 교장 간담회를 실시하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간담회는 그동안 학교를 순방해 현황을 청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 교육을 책임지는 일선 학교장과 지역 교육의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청을 이를 통해 학교 간 교육정보 공유와 교육력 제고, 각종 현안과제 해결 방안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학생 중심학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내용 △기초 기본 학력정착 및 학력 향상 방안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계획 △학교의 청렴도 및 친절도 제고방안 △기타 특색교육 활동 등 5가지로 나눠 발표됐다.

발표된 내용 중에는 초등의 경우 방과 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방안을 비롯해 ‘책가방없는 토요일’ 등 창의적 프로그램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기초 학력 증진의 필요성을 반영하듯 전교생의 받아쓰기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등은 대체로 학력 향상에 초점이 모아졌는데 영어교과서의 문장 외우기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방안과 수준별 교육 실시안 등이 눈길을 끌었다. SMS문자메시지를 이용 학생들의 생활내용을 부모들에게 알리는 프로그램도 발표됐다.

김선홍 교육장은 총평을 통해 “교육활동에 있어 변화를 두려워하고 나만의 성을 쌓아서는 안된다”며 “더디더라도 교직원을 독려해 변화된 교육의 길로 모두 함께 갈 수 있도록 챙겨내는 것이 학교를 경영하는 CEO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장은 또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들이 모여 학교 정책을 발표하고 서로 비교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책 실명제 차원에서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시행한 결과를 12월쯤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