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그리고 희망, 도심속 봄의 유혹
3월 중순이 지나고 있지만 막바지 꽃샘추위가 한창이다. 이로 인해 봄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화사한 봄꽃맞이 나들이도 잠시 미뤄야할 듯싶다. 더불어 대부분의 꽃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봄을 기다린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지역의 대표 봄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와 ‘광양 꽃축제’도 취소가 결정되면서 시민들의 아쉬움은 한층 더 하다. 하지만 축제는 취소됐지만 ‘광양 꽃 축제’가 열리는 봉강면 지곡리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봄꽃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꽃들이 관람객을 기다려
제6회 ‘광양 꽃축제’ 취소에 따른 아쉬움을 계절별 다양한 꽃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상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4만1400㎡의 시험포장에는 리빙스턴데이지, 비올라, 튤립 등 봄꽃 11종 45만주가 심어져 있다. 또한 열대 관엽식물로 울창하게 우거진 관엽식물관과 관상조류전시관, 허브, 열대과수, 양치식물 등을 접할 수 있는 테마온실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쉼터 및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커피, 바나나, 구아바, 한라봉, 자몽, 불수감 등 우리가 음식으로만 여겨 왔던 것들을 나무에 열린 상태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볼거리 제공
올해는 튤립ㆍ풍차정원 및 토피어리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생활원예관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추가되어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튤립ㆍ풍차정원에는 튤립과 풍차의 대명사인 네덜란드를 떠올리게 하는 풍광이고, 토피어리 공원에는 ‘꽃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5명의 연주자가 토피어리로 제작되어 있어 이국적인 정취로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봄 집중전시기간에 제공하는 행사
4.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유실수 및 조경수, 가정원예 수종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와 가정에서 관리하는 화분을 분갈이 할 수 있도록 상토를 무료로 제공하고 현장에서 화분관리 및 분갈이 실습과 다육식물을 이용한 디시가든 만들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홍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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