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곡 주민들, 터널공사 피해보상 요구
용곡 주민들, 터널공사 피해보상 요구
  • 홍도경
  • 승인 2011.06.27 09:44
  • 호수 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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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피해보상 1회로 한다는 확인서 작성시 보상 실시

옥곡면 용곡마을 주민들이 진주∼광양간 철도 복선화 공사 구간중 옥곡 2~3터널 현장에서 발파 때 생기는 진동으로 인근 주택에 균열이 생기고 소음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용곡마을 주민들은 한 달 전부터 터널공사현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계속해오다 지난 20일 부터는 농번기로 인해 집회를 멈춘 상황이다.

실제 터널공사 현장과 가장 가까운 300미터 인근에 있는 주택에서는 벽면에 균열이가고 벽지가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 용곡마을 한옥주택에서는 기둥보가 뒤틀려 문이 닫히지도 않고 창문도 열리지 않고 있다.

주민 김 모 씨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균열은 달라지는 것 없이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발파작업과 더불어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계속하는 토석운반 차량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용곡마을 주민들은 현재 손해사정업체에 위탁해 공사업체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는 “터널공사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비산먼지와 공사용 작업차량의 마을도로 통행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적, 정신적, 교통적 피해에 대해 작년 12월과 올 3월경에 마을주민들과 공사수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합의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옥균열의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피해보상이 금회 1회로 한다는 마을 주민들의 확인서가 필요하다”며 “확인서만 들어온다면 즉시 공사손해보험업체에 일체를 위임해 피해조사와 필요시 피해보상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겠다” 밝혔다.

한편, 진주 광양간 철도 복선화 공사는 2009년 4월에 시작해 오는 2014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