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이 아니라 운동이예요”
“춤이 아니라 운동이예요”
  • 박주식
  • 승인 2011.07.29 21:02
  • 호수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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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숙 댄스스포츠 반장
▲ 우혜숙 댄스스포츠 반장“
“정신건강은 물론 체력도 좋아지고 이웃과 우의를 다지는데도 도움 되니 일석 삼조예요”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댄스스포츠 반 반장을 맡고 있는 우혜숙 씨의 댄스스포츠 자랑이다.
댄스스포츠는 말 그대로 스포츠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춤. 유산소운동으로 시간당 500칼로리가 소모된다는 통계가 있으니 운동으로서도 그만이다.

7년 전 구 금호동사무소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우혜숙 씨는 “댄스스포츠 덕분에 인생을 즐겁게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뛰면 재미있고,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 함께 어울리니 즐겁기만 하다.

우혜숙 씨는 “수업이 있는 월요일과 수요일 이면 늘 싱글벙글하니 남편도 좋아한다”며 “애들 다 키우고 남는 시간, 운동으로 체력도 다지고 반원들과 주 2회 이상 만나다 보니 제일 친하고 반갑다”고 한다.
그는 “운동이 보약이다. 남자들에게 꼭 권장하고 싶다”며 “본인이 직접 하면 보는 것과 달리 댄스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달라질 것”이라고 추천했다.

하지만 그는 욕심만은 경계한다. 잘하는 사람들은 다 오랜 세월이 걸렸는데 잠깐하고서도 잘하려 하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
그는 “초급반에서 3개월 과정을 3번거치고 오래 꾸준히 하다보면 재미가 생기고 취미가 된다”며 “욕심을 많이 부리면 오래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금씩 천천히 성취해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댄스스포츠 반은 모두 130여명. 이들은 초ㆍ중ㆍ고로 나뉘어 수업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초급반은 이제 처음 댄스스포츠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반이며, 고급반은 제일 오래된 프로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중급반은 꼭 중간실력자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녁시간대에 하는 관계로 중급반은 직장인들 주로 나오고 그중엔 실력자들도 상당하다. 이들이 주로 수업하는 것은 룸바, 자이브, 차차차, 쌈바, 파소 도브레 등 라틴댄스 5종목이다.

우혜숙 씨는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많고 성취감 큰 것이 댄스스포츠”라며 “춤이 아니라 운동이란 생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함께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운동하는 것을 이해해 주는 남편에게 늘 감사하다”며 “마침 강사님이 남자선생님 이기도하니 쑥스러움을 버리고 많은 남자 분들이 댄스스포츠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