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그린스타트 광양21 운영위원장 별세
김창기 그린스타트 광양21 운영위원장 별세
  • 박주식
  • 승인 2011.08.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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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그린스타트 광양21 운영위원장이 지난 9일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해남이 고향인 고인은 1986년 조선내화 광양공장 가동과 함께 이곳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광양에 첫 발을 디뎠다. 고인은 이후 기업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 2004년 광양시검도협회장과 전남도 회장을 역임하면서부터 지역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2005년 (사)한국수난안전협회 광양지구대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의 환경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인은 2007년 민간환경단체협의 회장에 취임하며 본격적으로 지역 환경운동의 중심에서 환경단체를 이끌었다.
고인은 2011년 3월까지 민간환경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환경의 날 행사 추진과 섬진강 걷기 대회, CO2 줄이기 운동 등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사)광양도심숲가꾸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오면서 5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기업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녹색성장 도시 조성에 기여했다. 도심숲 가꾸기는 그동안 도심권에 있는 자투리땅을 대상으로 도심 숲을 만들고자, 기업 헌수와 기업공원 조성 동참을 독려해 현재 지역 내 10곳에 기업공원을 조성했다.

고인은 또  지난해엔 마동근린공원 나무심기운동과 헌수활동을 통해 마동공원 녹화사업을 이끌어 왔다. 2009년 5월부턴 그린스타트 광양21 운영위원장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시민실천운동 강화에 노력해 왔으며, 지난 2월엔 광양환경운동연합의장으로 취임해 지역 환경보전에 대한 열의를 더해왔다.

이 같은 고인의 노력은 아름답고 쾌적한 도심숲가꾸기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돼 2009년 대한민국 녹색대상 우수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지난 5월엔 광양시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한편, 월남전참전유공자인 고인은 지난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