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씨, 9월의 녹색깍쟁이 선정
김보민 씨, 9월의 녹색깍쟁이 선정
  • 박주식
  • 승인 2011.09.05 09:37
  • 호수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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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면 더 많이 아낄 수 있어요”
김보민 씨가 9월의 녹색깍쟁이로 선정돼 수상하고 있다

김보민(중동) 씨가 9월의 녹색깍쟁이로 선정됐다. 김보민 씨는 지난 1일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와 광양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줄이기 사업인 ‘광양 녹색깍쟁이 찾기’에서 이달의 녹색깍쟁이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았다. 9월의 녹색깍쟁이로 선정된 김보민 씨는 평소 투철한 절약정신으로 생활 속 수돗물절약, 전기절약, 가정연료 절약 등 에너지절약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운동에 솔선수범해 왔다. 그가 가장 노력하는 것은 수돗물 절약으로 수도꼭지마다 압력조절기를 설치해 아이들이 수도를 틀어도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전등은 최소한만 남기고 전구를 빼내 처음 스위치를 올렸을 때 전력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고 밝기가 부족한 곳은 스탠드를 설치해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사용치 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는 것은 기본이며, TV는 웬만해선 보질 않는다.

김 씨는 외출 시에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승용차 사용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알뜰 주부다. 물건 구입 시에도 어린자녀를 동반하고 편도거리를 1시간을 넘게 걸어본 경우도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김보민 씨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를 보고 배운 습관대로 조금 더 아끼고 작은 불편함을 감수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부끄럽다”며 “너무 편함만을 추구하기 보단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수고함으로써 더 많이 아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