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 장내마을이 지난 13일 장우회 창립총회와 함께 회장단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들과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해 마을 발전을 기원하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됐다.

 

장우회는 장내마을 우정회란 의미로 마을 출신자 16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됐으며, 옛 어른들이 이웃같이 정을 나누던 그 인정어린 마을을 다시 되찾겠다는 취지로 모임을 갖게 됐다.

이날 초대 회장에 취임한 조현수 회장은 “당상을 당한 집에 쌀 한 됫박, 삼베 한 필, 소주 한 병 들고 찾아와서 밤새도록 상여를 돌며 상주를 위로하던 시절이 먼 옛날로 느껴지고 있음이 안타깝다”며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성현의 말처럼 회원모두가 슬픔과 기쁨을 같이하고 연령을 초월한 형제의 우의를 다져 나갈 것”을 당부했다.

장우회는 마을과 주민을 위해 △독거노인 및 어려운 노령가정 돌보기 △소년소녀 가장 가정과 어려운 모자가정 돌보기 △ 옛날부터 전해 오는 좋은 풍습 되찾기 에 앞장서는 한편, 동 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마을 숙원사업 해결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