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징성 문화축제 돋보여
지역 상징성 문화축제 돋보여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10.09 09:09
  • 호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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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광양 전어축제’ 폐막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섬진강 끝자락인 망덕포구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광양 전어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광양전어축제는 올해10회째를 맞아 ‘호남정맥 시발점 망덕산 오르기’와 지난해 문화재로 등록된 ‘윤동주 유고 보존정병욱 가옥’의 역사적 정신적 의미를 보존하고 기리는 청소년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열어 문화축제로 변신을 꾀했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와 그의 철진한 벗이자 국문학자인 정병욱 교수의 역사적인 의미를 재 조명하고 애국정신을 고취시켰다는 점에서 그동안 제기돼왔던 전어축제의 무용론을 어느정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길놀이와 전어잡이노래를 시작으로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즉흥무대, 섬진강 한밤의 음악회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필순 위원장은 “전어 축제가 단순히 전어의 맛만 즐기는 단순함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문화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전어와 함께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