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바라보는 시선 바꿔야
중국 관광객 바라보는 시선 바꿔야
  • 광양뉴스
  • 승인 2011.10.17 09:41
  • 호수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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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봉찬 칼럼

최근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관광객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은 국경절을 이용하여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져서 7만명에 달하고 관광업소가 최고의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올 초의 일본의 쓰나미와 지진으로 인하여 일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걱정했지만 중국관광객이 큰 위안이 되어왔고 향후에도 큰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를 대비하는 관광업계와는 달리 언론에서는 중국관광객의 특성을 우리의 시각으로 기사를 실어 흥미를 자극하는 경우가 있어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대부분을 모두 지각이 없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 향후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킬 것 같다.

관광객은 유치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있음에도 이를 간과하고 단점과 문제점만을 들추어내는 행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 생각된다.

 최근 필자가 확인한 중국에서의 언론내용을 보면 한국 언론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대단히 분개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7만명 정도의 관광객 이동은 평상시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 아주 큰 사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얻는 많은 경제적 이익은 도외시하고 많은 물건을 싹쓸이 개념으로 산다는 둥 값비싼 명품을 많이 사간다는 것인데 이것은 관광객을 갖는 우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자체에서 거론해야 할 것 같은 문제이다. 한국관광객이 외국을 가서 하는 행태를 나무래야 할 뿐이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 많은 물건을 팔아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사는 사람은 많은 돈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것은 그들의 자유인 것 임에도 졸부들이니 인해전술 및 과다구매니 싹쓸이니 하는 등의 부정적 시각을 갖도록 은연중에 유도하는 것은 지극히 잘못된 보도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경우 많은 중국관광객 중에 지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은 물건이 자신들의 것만이 아닌 친지들에게 나누어주는 선물이 많다는 것이다.

여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을 여행하는 것이 특혜이고 크게 자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거의 매달 간격으로 자주 여행하는 중국의 변화의 모습을 보면서 10년전, 1년전의 생각은 과거의 일 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본다.

엊그제 본 TV 프로그램에서 K-POP 한류의 원조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하는 말이 생각난다. 10년후의 세계의 할리우드는 중국이 되고 중국이 모든 문화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필자역시 세계최고의 도시는 중국의 상하이가 되리라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지금이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사고를 바꿀 필요가 있고 중국의 발전을 다른 시각으로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계속적으로 왜소화되고 종속화 되는 한국의 정치, 경제의 대 중국관계는 10년 뒤에는 모두 심각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10년 뒤의 미래 중국을 생각하며 우리가 갖는 중국에 대한 생각을 전부 바꾸고 변화시킬 필요가 절실하다. 우리 주변의 중국 동포나 중국 출신만이 중국의 대표적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는 10년 전의 생각을 과감히 떨쳐 버리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도리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국방문을 할 수 있도록 중국관광객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큰 그림 속에서 미래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이제 갖 시작하는 중국 관광객의 대규모 방문을 대비하며 미래 관광산업으로서의 큰 부가 가치를 얻는데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