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례리 예구 마을, 고인돌 공원 조성
덕례리 예구 마을, 고인돌 공원 조성
  • 지정운
  • 승인 2011.10.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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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묘제 주민 휴식 공간 제공


광양읍 덕례리 예구마을에 고인돌 유적 공원이 조성된다. 광양시는 광양읍 덕례리 500-6번지 일원에 내년 6월까지 ‘예구 고인돌 유적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도 2호선이 통과하는 도로 옆으로 한려대학교로 들어가는 입구 맞은 편에 위치하며 몇 그루의 노송 숲에 순흥 안씨 일가의 묘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곳에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 유적공원을 조성해 선사시대 묘제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토지 매입비와 공사비 등 3억 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의회의 예산협조를 구했다. 예구 마을 고인돌 유적공원 조성계획에 대해 의회의 입장은 아주 고무적이다.

지난 27일 문화체육현장 점검에 나선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송재천)는 한목소리로 공원조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장석영 의원은 “현재 계획된 2필지 1565㎡외에 인근의 주택 2곳도 포함하는 등 공간을 넓게 잡을 필요가 있다”며 “다소 비용이 더 들더라도 소공원 형식으로 개발해 주민들의 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순임 예구마을 이장은 “주민들도 이곳이 공원으로 개발되길 원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종 광양시 학예연구사는 “이곳이 순천과 광양을 연결하는 도로 변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인근에 학교와 주민들이 많아 문화재 보전에도 이점이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사는 또 “문화재도 주민들과 숨쉬고 함께 해야 훼손을 막고 오래 보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 수 있는 최고의 위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곳은 과거 지석묘가 많이 분포하는 전형적인 구릉의 말단부 지형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분포한 고인돌은 모두 11기로 최대 크기는 가로 390Cm 세로 220Cm  높이 80Cm 크기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