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이면 어엿한 청소년…지역 여론 리더 기대”
“12년이면 어엿한 청소년…지역 여론 리더 기대”
  • 광양뉴스
  • 승인 2011.11.07 09:39
  • 호수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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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지면, 다양한 편집 시도 ‘눈길’


주부ㆍ학생층 시선 끌 수 있는 아이템 개발 ‘시급’

광양신문 29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달 24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신문사에서 김양환 발행인, 박주식 편집국장이, 독자위에서 백명현 위원장, 김진환 총무, 남정옥ㆍ마연주ㆍ신영식ㆍ박찬훈ㆍ장효숙ㆍ강필성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독자위원회는 창간 12주년을 맞이해 일반적인 회의보다는 신문사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날 창간 12주년 축하와 함께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사람으로 치자면 청소년 시기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더욱더 성숙하고 시민들에게도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광양시가 인구 15만 도시를 넘어 광양만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언론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생활 정보 기사 좀 더 보완
단순 나열보다는 분석 기사 늘려야

김양환 발행인
백명현 독자위원장
△김양환 발행인=광양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독자위원회의 공이 컸다. 항상 신문을 관심있게 보고, 비판하며 대안도 제시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신문을 만들다보면 지역에서 지역신문의 중요성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올바른 지역신문으로 계속 역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백명현 위원장=광양신문이 최근 판형을 변화한 후 읽기도 편하고, 접근하기도 좋아졌다.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아서 독자위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신영식 위원
△신영식 위원=그동안 광양신문을 보면서 3개시 통합의 부당함을 가장 먼저 보도하고 여론을 일으킨 것에 대해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최근 서울대 백운산 무상양도 논란이 큰 이슈가 되어 있는데 더욱더 관심을 갖고 여론을 형성해 주길 바란다. 지역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남정옥 위원
△남정옥 위원=개인적으로 쓸모없는 현수막을 모아 앞치마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에 대한 보도도 나왔었는데 주부들의 생활에 좀 더 도움이 되는 기사, 아나바다 운동 등 생활 정보에 관한 보도도 많이 게재했으면 한다.

박찬훈 위원
△박찬훈 위원=광양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이해 더 발전하는 신문이 될 것을 기대한다. 지면구성을 보면 아쉬운 점이 있다. 2면이 동네방네로 지역 소식을 싣고 있는데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중 있는 기사를 실어 집중도를 높였으면 좋겠다. 부동산 광고 역시 정보지라는 느낌이 들어 신문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 시정질문은 단순 중계가 아닌 분석도 해서 독자들에게 깊은 정보를 줬으면 한다.

장효숙 위원
△장효숙 위원=몇 년간 독자위원을 하면서 의견을 제시하면 반영되니 보람을 느낀다. 부동산 광고는 시민의 관심도에서 보면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일부 보완을 한다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불법 현수막 실태 보도를 보고 민감한 이슈이지만 객관적으로 잘 다룬 것 같다. 앞으로 주택, 육아,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져달라. 생활 기사가 여전히 부족하다.

마연주 위원
△마연주 위원=올해 독자위원을 처음 해보지만 대표가 언론사를 좌지우지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역할과 책임감을 적절히 분배해주는 인상을 받아서 보기 좋다. 교육 문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달라. 특정층에서 장학금이나 교육 예산을 독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 교육 인프라 구축에 광양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것을 언론사도 명심해주길 바란다.

김진환 위원
△김진환 위원=오랫동안 독자 위원을 하면서 신문사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이제 독자위원들도 의견 개진만 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캠페인 활동을 같이 하며 신문 홍보에 동참했으면 한다. 독자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고 본다. 
강필성 위원
△강필성 위원=백운산 문제가 여전히 이슈인데 단순히 현재 이야기만 싣지 말고 과거 역사, 무산 양도 논란의 배경 등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 심층 보도를 해주었으면 한다.

△백명현 위원장=신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 공감과 소통이 이뤄져야한다. 신문이 생명력을 가지고 12년째 오고 있는 것이다. 12주년을 계기로 더욱더 튼튼하고 알찬 신문이 되길 기대한다.

박주식 편집국장
△박주식 편집국장=매주 신문을 제작하면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두렵기도 하다. 이런 긴장감을 잃지 않고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신문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양환 발행인=4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에 선정된 것은 독자위원회의 힘이 컸다. 앞으로도 다양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항상 신문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지면 구성에도 더욱더 많은 조언해 주었으면 한다.

정리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