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5만명 돌파…30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광양시 인구가 마침내 15만을 돌파했다. 시는 지난 9일 광양시에 주민등록된 인구가 15만2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3월 인구 14만을 넘어선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만 명이 증가해 15만 달성 목표 3년 만에 드디어 그 목표점을 찍은 것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출산율 저하와 교육 및 취업을 위한 이농현상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어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인구 늘리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광양시 인구가 늘어난 데에는 시가 차별화된 시책들을 추진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시는 최근 후판공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합성천연가스사업, 4열연, 5코크, 5소결신설 등 2014년까지 5조 5천억 원 투자사업 유치, 철강ㆍ항만ㆍ조선 산업의 활발한 기업체 유치, 산업평화, 교육환경 개선노력 등 다양한 시책추진에 힘입어 2008년부터 매년 2천여명 내외의 지속적인 인구증가세를 보여 왔다.
그동안 시는 인구15만 달성을 통해 광역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명품 교육도시 기반 구축 △주택 공급 특별대책 추진 △경쟁력 있는 도시정주 인프라 구축 △관내 아파트, 원룸, 학교기숙사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광양시 주소갖기운동 전개 등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거주지 요건의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제정, 2003년부터 성적제고, 교육기회 확대, 시설현대화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총 669억 원을 투자하는 등 명문교육도시로서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또한 인구유입에 따른 공동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1264세대를 공급하고 2013년까지 7702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명브랜드 아파트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 및 아파트 건설에 온 힘을 다하고, 더불어 성황ㆍ와우 등 7개 지구 420만5천㎡의 택지 연차적 개발과 함께 신금ㆍ익신 등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관내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교를 대상으로 광양살기운동, 광양시 주소갖기운동을 중점 추진해 왔다. 특히, 주민등록 사실조사기간 동안 관내 아파트 3270세대와 원룸, 기숙사 등 4천여세대에 거주하며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세대에 대해 전입을 적극 유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시는 금년 말까지 인구 15만이 유지되면 남해안 선벨트지역 중심 도시로서 광양시 위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지방세, 지방교부세 등 정부 재정보전금으로 약 150억 원의 세수가 늘어 시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함께, 행정조직의 확대로 대민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대로 간다면 연말까지 15만을 훨씬 상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교육ㆍ주택ㆍ의료ㆍ문화 등 정주권 확보에 박차를 가해 2013년 17만, 2015년 20만, 2020년엔 모든 시민의 염원인 30만 인구 달성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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