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찍었으니 이제‘20만 간다’
15만 찍었으니 이제‘20만 간다’
  • 박주식
  • 승인 2011.11.14 09:16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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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15만명 돌파…30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15만명째 광양시민이 된 박힘찬 씨(가운데)와 이성웅시장, 고석범 광양제철소 부소장이 함께하고 있다.

광양시 인구가 마침내 15만을 돌파했다. 시는 지난 9일 광양시에 주민등록된 인구가 15만2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3월 인구 14만을 넘어선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만 명이 증가해 15만 달성 목표 3년 만에 드디어 그 목표점을 찍은 것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출산율 저하와 교육 및 취업을 위한 이농현상 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어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인구 늘리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광양시 인구가 늘어난 데에는 시가 차별화된 시책들을 추진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시는 최근 후판공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합성천연가스사업, 4열연, 5코크, 5소결신설 등 2014년까지 5조 5천억 원 투자사업 유치, 철강ㆍ항만ㆍ조선 산업의 활발한 기업체 유치, 산업평화, 교육환경 개선노력 등 다양한 시책추진에 힘입어 2008년부터 매년 2천여명 내외의 지속적인 인구증가세를 보여 왔다.

그동안 시는 인구15만 달성을 통해 광역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명품 교육도시 기반 구축 △주택 공급 특별대책 추진 △경쟁력 있는 도시정주 인프라 구축 △관내 아파트, 원룸, 학교기숙사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광양시 주소갖기운동 전개 등 4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모든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거주지 요건의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제정, 2003년부터 성적제고, 교육기회 확대, 시설현대화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총 669억 원을 투자하는 등 명문교육도시로서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또한 인구유입에 따른 공동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1264세대를 공급하고 2013년까지 7702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명브랜드 아파트 10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 및 아파트 건설에 온 힘을 다하고, 더불어 성황ㆍ와우 등 7개 지구 420만5천㎡의 택지 연차적 개발과 함께 신금ㆍ익신 등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관내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교를 대상으로 광양살기운동, 광양시 주소갖기운동을 중점 추진해 왔다. 특히, 주민등록 사실조사기간 동안 관내 아파트 3270세대와 원룸, 기숙사 등 4천여세대에 거주하며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세대에 대해 전입을 적극 유도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시는 금년 말까지 인구 15만이 유지되면 남해안 선벨트지역 중심 도시로서 광양시 위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지방세, 지방교부세 등 정부 재정보전금으로 약 150억 원의 세수가 늘어 시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함께, 행정조직의 확대로 대민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대로 간다면 연말까지 15만을 훨씬 상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교육ㆍ주택ㆍ의료ㆍ문화 등 정주권 확보에 박차를 가해 2013년 17만, 2015년 20만, 2020년엔 모든 시민의 염원인 30만 인구 달성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