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총회 개최하고 사업 진행됐으면…”
“하루빨리 총회 개최하고 사업 진행됐으면…”
  • 박주식
  • 승인 2011.11.14 09:25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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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길지구, 전 조합장 구속으로 새 국면 기대

조합임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결정으로 사업진행이 보류되고 있는 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이 문제를 제기했던 이모 전 조합장이 구속됨에 따라 사업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난 4월 열린 황길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 기공식 모습. 그러나 황길지구는 조합임원에 대한 직무집행이 정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98년 결성된 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조합은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돼오다 지난 1월 총회를 개최,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시행대행사와 시공사를 선정해 지난 4월 기공식까지 마쳤다. 그러나 당시 총회가 정관상 총회개최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모 전 조합장의 이의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조합 집행부의 직무가 정지되고, 현재 조합장 직무대행자로 주경현 변호사가 선임돼 있다.

조합 정상화를 위해서 우선해야할 일이 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임원을 재구성 하는 일이다. 그러나 총회 개최에 대략 8천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어 총회가 지연되고 있다.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주경현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조합 임원 예비후보자 30여명을 초청해 총회개최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으나, 총회비용마련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조합임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전 조합장이 뇌물수수 등으로 구속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황길지구 조합 관계자는 “새로 구성된 조합임원들이 열심히 일하려 했으나, 발목이 잡혀 또다시 사업진행이 되질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조합장 구속으로 황길지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아 다시 순리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운영만 정상적이었다면 벌써 아파트를 착공 했을 것”이라며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만큼 하루빨리 총회를 개최하고 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