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직불금, 공무원 169명이 2억6천 만 원 수령
쌀 직불금, 공무원 169명이 2억6천 만 원 수령
  • 이성훈
  • 승인 2008.10.30 09:41
  • 호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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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진 신고 마감…확인 후 문책 방침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공무원 및 공사ㆍ출연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쌀 직불금 수령 자진신고 접수 결과, 광양시에서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169명의 공무원이나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 2억6521만9천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진신고는 △본인 또는 배우자가 직불금을 신청 또는 수령한 경우 △세대를 같이 하는 직계존비속이 신청 또는 수령한 경우 △세대를 달리하는 직계존비속이 공무원 본인 또는 배우자 소유의 농지를 경작하고 직불금을 신청 또는 수령한 경우로 나누어 접수받은 것이다. 이중 공무원과 배우자로만 한정시켜 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73명으로 5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내에서는 총 4226명의 공무원이 125억6600만원을 쌀 직불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의 169명은 보성군 283명, 무안 276명, 순천 240명 보다 적은 규모이다.

수령 금액을 살펴보면 신안군 11억380만원(217명), 보성군이 10억7900만원, 무안군 8억5600만원 순이다.
전남에서는 시군 공무원 3752명 중 본인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한 경우는 887명이며, 2865명은 가족 명의로 직불금을 신청, 또는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이달 말까지 부당수령자에 대해서는 증거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위법ㆍ부당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부당 수령자에 대해서는 현지 확인 후 반납조치와 함께 문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자진 신고한 것을 바탕으로 현지를 확인하며 부당 수령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결과는 다음 달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