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기운 듬뿍 받아 여의주를 품어 볼래요”
“용의 기운 듬뿍 받아 여의주를 품어 볼래요”
  • 이성훈
  • 승인 2012.01.02 09:15
  • 호수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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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용의 해 맞이한 김유나 씨

광양사람들 - 2012 용의 해 특집

“어엿한 사회인 된 것 뿌듯 맡은 분야 전문가 되고 싶어”


“이제 두 번째 용의 해를 맞이하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벌써 사회인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도 않고 그래요.”

88년 용띠 생인 김유나 씨에게 올 한해는 어느 해보다 소중하다. 꿈과 희망을 품었던 학창 시절도 모두 경험했고 지난해부터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매월 일정한 월급도 받고 아직까지 생초보지만 차를 직접 몰고 조심스레 도로도 달려보면서 사회인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야말로 ‘어른’이 된 셈이다. 유나 씨는 “내가 직접 일을 해서 받는 월급을 만져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직장인이 된지 이제 10개월 가까이 되는 유나 씨는 현재 광양제철소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행히 회사에서 숙소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목돈 들어갈 일이 없다는 그녀는 “직장 생활을 해보니 돈의 가치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힘들게 돈을 직접 벌어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저절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유나 씨는 88서울 올림픽이 열리기 석 달 전인 88년 5월에 태어났다. 고향은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다. 지난 3월 포스코에 입사했으며 포항에서 교육을 받은 후 지난 9월 광양제철소 제강부 제강기술개발팀에 정식 발령 났다. 

아직 새내기 직장인인 유나 씨는 직장 생활이 여전히 낯설고 서툴다. 유나 씨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고 하나부터 열까지 때로는 혼도 나면서 선배들로부터 일일이 배우고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포스코의 젊은 기상과 깨끗한 이미지가 좋아서 포스코에 입사한 그녀는 “학창 시절 산학장학생으로 포스코에서 몇 달간 몸담아본 후 미래의 꿈을 포스코에 걸기로 했다”며 “지금은 그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2012년 자신의 띠인 용의 해를 맞이한 유나 씨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녀는 “직장 멘토인 유창근 선배님이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터득한 경험과 각종 지식, 비전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있다”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 역시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이런 조언자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녀는 “앞으로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면 쉽고 빠르게 대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는 여의주를 품고 하늘로 올라가는 기상으로 더욱더 직장과 사회생활에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