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신속히 현장으로 달려가 차량 바로 밑에 놓여진 나무 파레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인근에서 물동이를 가져다 불을 껐다. 당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다 불씨가 농협 창고(시가 1억 5천만 원 상당)로 날려가는 상황이었다. 마트 건물외벽 재질이 스트로폼 판넬로 만들어졌기에 자칫하면 건물로 화재가 번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시 소화작업을 했던 성승호 경사와 심천구 경위는 “112순찰 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고, 다행히 초기에 불을 꺼 소중한 시민들의 재산을 지켜 낼 수 이었다”고 말했다. 박상익 동부농협 조합장은 “작은 위험 요소도 그냥 넘어가지 않은 세심함과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로 대형 화재를 예방한 경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화재를 진압한 심천구 경위는 지난해 9월 26일 진월면 이정마을 뒷산에서 주민이 멧돼지와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 멧돼지를 사살하고 주민을 구해 낸 경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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