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무 도의원, 의장 가능성은?
김재무 도의원, 의장 가능성은?
  • 지정운
  • 승인 2012.05.14 09:49
  • 호수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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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무 도의원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가 오는 6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번 의장 선거에는 광양 출신의 김재무 도의원과 여수 출신의 송대수 부의장의 맞대결 구도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이번 의장 선거는 모두 3선의 관록에 출신지도 전남 동부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김재무 의원의 경우 이번 도전이 3번 째로, 그 어느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지역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재무 도의원은 지난 의회에서 부의장을 지낸데다 풍부한 의정경험과 통합형 리더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의회 내 거부감이 적지 않은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만약 김재무 도의원이 도의장에 당선될 경우 임기 종료와 함께 곧바로 지자체장으로 나서는데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재무 의원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카드로 관측된다.

이에 맞서는 3선의 송대수 부의장도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사안을 처리하고 정리하는데 탁월하며, 노력하는 의원으로 외부에 비춰진다. 전반기 의장 선거를 통해 송 부의장은 이호균 전 의장의 라인으로 분류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서부권의 지원을 받는 송 부의장과 의장 도전 3수의 김재무 의원의 이번 승부는 우열을 가리기가 껄끄럽다는 것이 도의회 안팎의 관측이다.

하지만 양 후보를 두고 누가 우세하다고 점치기는 아직 무리라는 관측이다. 현재 의장 선거구도는 2명의 후보로 굳혀져 가는 순서지만, 부의장 출마를 외치는 의원수도 7명 선에 이르며 모두가 자신에 맞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6개 상임위원장 출마 예정자도 최소 2명 이상이 나온다고 계산하면 모두 62명의 의원 중 20명 이상이 경선에 나선다는 말이 된다.

여기에 별도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교육의원과 최근 교섭단체를 만든 통합 진보당 등 소수파 의원들이 캐스팅 보트을 행사하기 위한 움직임을 편다면 그야말로 하반기 원구성은 안개속이다. 당연히 이들이 이합집산을 이루는 데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의장에 이어 부의장, 상임위원장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투표는 해봐야 하고,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