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알코올중독자, 방에서 숨진 채 발견
40대 알코올중독자, 방에서 숨진 채 발견
  • 정아람
  • 승인 2012.06.18 09:31
  • 호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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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던 광영동 백 모(49ㆍ남)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백 씨가 이틀 동안 출입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한 집주인이 경찰서에 신고, 경찰이 백 씨의 방문을 강제로 열어보니 백 씨가 숨져 있었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백 씨는 자신의 월세 방에서 하의 탈의를 하고 상의 러닝셔츠만 입은 채, 입과 코 주위에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며 “사망 당시 방 내부가 잠겨있었고 외상이나 외부 침입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백 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수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혼자 술만 먹으며 생활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보아, 알콜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백 씨는 매일 술을 마시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리 저리 시비를 걸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고 시신을 인도했다. 한편 경찰은 숨진 백 씨의 행적 및 사망경위 등에 대해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