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국립공원지정과 타당성 조사(2)과거사의 정리와 해결해야 할 과제
백운산국립공원지정과 타당성 조사(2)과거사의 정리와 해결해야 할 과제
  • 광양뉴스
  • 승인 2012.07.02 09:25
  • 호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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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경재 백운산지키기 실무위원장


국립공원 지정시 구체적 이익으로는 현행 12%대의 고로쇠 채취 수수료를 3%대로 인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백운산 인근 자연부락 단위의 산촌마을에 정부차원의 차별화 전략으로 튼실한 국가지원을 통한 산촌과 농촌지역 소득활동에 기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백운산은 3개 지자체에 나뉘어 분포되어있다. 특히 구례지역의 국유림은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역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야만 한다. 구례와 순천지역 주민들과의 이해와 협력이 있어야한다. 또한 서울대학이 지금까지 행해왔던 관행적 활동에 대해서도 정리가 필요하다. 관리자로서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선량한 사용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문제는 광양시민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내어 놓아야한다. 이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며 상생을 위한 동반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문제이기도하다.

시민이 참여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공원관리’라는 공원관리 정책방향의 전환을 통해 관리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국립공원을 주민과 탐방객을 공원관리의 주요 파트너로 인식하고 국립공원 보전ㆍ관리에 참여로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국민 불편해소를 위한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 등 국립공원이 있음으로 해서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원관리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국립공원의 이용을 다양화하기 위한 국립공원 둘레길 조성, 저밀도 숙박단지인 에코빌리 조성,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 선택이 가능한 탐방문화를 조성하여 이용자 중심의 탐방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보전가치가 높은 곳은 더욱 엄중하게 보전하고, 이용이 가능한 곳은 이용자와 국민중심으로 개선하여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을 조성하여야한다.

또한 21세기형 세계수준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이용 시설물에 테마와 이야기가 있는 특화된 탐방로, 백운산, 섬진강, 광양만, 이순신대교가 어울어지는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광양만권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조화롭게 계획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국립공원 지정의 가치를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한데모여 지역 내 다양한 계층간 의견을 경청하여 계획에 반영함으로서 백운산국립공원지정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끌어 갈 ‘주민 대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 이는 그동안  계층간 지역간 입장차로 비롯된 갈등을 잘 마무리하여, 활용과 보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잡기 위해 노력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