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긍정적 인성 교육에 최선을 다하자
[독자기고]긍정적 인성 교육에 최선을 다하자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5:31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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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의 교육에 심혈을 이강신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예전에는 어린 아이가 웃어른께 인사를 하지 않으면 사랑이 듬뿍 담긴 긴담뱃대를 든 할아버지께서 아이를 야단 치곤하셨다. 그러면 아이는 잘못 했다고 빌고 부모도 할아버지께 고맙다는 인사를 90도로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고 국가의 장래가 희망적인가? 또한 인성교육과 기초교육이 얼마나 잘 되어 있었는가?

그러나 요즘같이 교육에 위기를 느껴 본적이 없고 가슴이 아픈 적이 없었다는 어느 교육자의 넋두리처럼 왕따와 폭력, 금품갈취로 부모는 사랑스런 자녀를 가슴 조이며 학교에 보내고 아내가 아들과 공모하여 남편을 살해하고, 유학까지 다녀온 아들이 교육계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살해하는 기막힌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은 가정, 학교, 정치인 모두가 반성하고 백년대계의 교육에 심혈을 좀 더 기울여야 하기에 이에 대한 대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부정적인 교육을 긍정적인 교육으로 바꾸자

예전에는 며느리 구박을 심하게 하던 시어머니조차도 며느리가 임신만 하면 공주를 모시듯 정성으로 대하고 사과 하나를 줄 때도 예쁘고 잘 생긴 것만을 골라 주며, 임산부는 위인전을 읽고 육아관련 책을 보며 태어날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이것은 태아기부터 밝은 인성을 기르고 마음에 평화를 주며 영양관리를 잘하려 한 조상의 지혜라 할 것이다.

우리의 가정교육은 하지 말라는 것이 너무나 많다.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아라, 놀러 다니지 말아라, 머리를 기르지 말아라 등 부정적으로 자녀를 기르면 아이는 무엇을 하려면 무서운 공포심이 생기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마마보이가 되어 창의력이 없어지고 꿈과 희망을 잃어 탈선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말이라도 좋은 친구를 사귀면 너도 좋은 사람이 되고 훌륭하게 될 것이다, 염색머리보다 자연의 머리가 건강에 좋다는 등 긍정적으로 교육할 때 아이는 긍정적이고 희망과 창의력이 길러져 밝은 성품을 가진 자녀로 자라게 된다. 그런 아이는 결국 부모를 존경하는 것은 물론이고 범죄 없는 사회에서 세계 제일의 국민이 될 것이다.

둘째, 칭찬과 격려로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60평생을 지난 필자 역시 누가 칭찬하면 인사치레로 말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 학교를 위하여 한 가지라도 더 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데, 하물며 칭찬을 듣고 자라는 아이는 어떻겠는가?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삶의 의욕이 넘치고 긍정적이며 밝은 마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칭찬과 격려로 기르는 가정의 아이는 항상 무엇을 하여 부모에게 칭찬을 들을까 노력한다. 이것이 희망과 꿈이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기초가 되어 창의력이 생기고 국가는 범죄 없는 나라가 되어 번창할 것이다.

셋째, 규칙과 기초질서교육에 최선을 다하자

질서를 철저히 지키려면 말을 하기 시작할 유아기부터 잘못이 있을 때는 잘못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 법을 어기면 벌을 주어 법의 준엄함을 알려 주고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도록 어렸을 때부터 부모는 교육하여야 한다. 하지만 요즘 어머니는 아이가 잘못해도 나무라지 않고, 빨간 신호등일 때도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너고 길거리에 침을 함부로 뱉으며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기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성장하게 된다.

우리 부모님들이 솔선하여 기초질서부터 철저히 지키는 지혜로운 어버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부정적이고 공포의 용어로 교육하는 전통적인 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칭찬과 격려로 인성교육에 힘써 창의력이 있고 밝은 심성을 지닌 자녀로 키우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또 언론기관도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 좋으나 백년대계의 교육을 위하여 사회에 악영향을 가져오는 보도는 거듭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 
 
입력 : 2005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