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재취항 토론회 개최
카페리 재취항 토론회 개최
  • 이성훈
  • 승인 2012.07.09 09:52
  • 호수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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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공격적 마케팅 필요” ,참여연대 “설득력 부족하다”

광양~일본 카페리 재취항을 놓고 토론회가 열렸지만 입장은 여전했다.

시민단체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성공 가능성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확답을 요청한 반면, 광양시ㆍ사업자 등 재취항을 추진하는 측에서는 기존 물동량 창출과 관광객 수요에 따른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채 여론에 호소했다.

<해설 15면>

지난 6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광양~일본 카페리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사회는 김성준 목포해양대 교수가 기조발표는 김승철 영남대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는 김윤필 참여연대 상임대표, 윤영학 항만통상과장, 김용희 해국무역 대표, 현광진 드림랜드 대표, 김상겸 창명라이너스(주)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카페리 우선협상 대상사인 창명라이너스(주)의 김상겸 대표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시와 전남도가 4년간 120억원을 지원해도 운항선사는 추가로 240억원 정도 추가 자금을 투자해야 항로를 안정화 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양항 부지를 활용해 일본 자동차 회사의 국내 수입 물류 기지를 유치해 선박이 정기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유치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화물유치에 대해서는 대답을 망설였다.

김 대표는 “화물 유치에 솔직히 자신은 없다”며 “흥아해운, 오사카팬스타 등의 회사와 협조해 화물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김윤필 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재취항 찬성 측에서 막연한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여수 엑스포가 광양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만큼 있느냐”며 “지역에서 관광객들이 숙박을 하고 오래 머무르는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반대측 입장이 참여연대밖에 없어 반쪽 토론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윤필 대표는 “정치적, 경제적이 이유 때문에 모두 고사해 어쩔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