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대대 장병들 봉강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찾아
광양대대 장병들 봉강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찾아
  • 광양뉴스
  • 승인 2012.09.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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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위로한 군인들의 봉사활동
광양대대 장병들이 비닐하우스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상처를 입은 농심을 현역 군인들이 위로했다.

육군 제7391부대 4대대(광양대대ㆍ대대장 윤정환 대령) 장병 40여명은 지난달 31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입은 광양시 봉강면 부추재배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병들은 하우스가 훼손된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장병들은 3인 1조로 편성해 굽은 철제 파이프를 일일이 분해해 철거하고 피해를 당한 농작물을 복구했다. 장병들은 몸에 밴 군인정신으로 요령피우지 않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병들은 하우스 철거조, 비닐 수거조, 나사 푸는 조, 파이프 이동 조, 절단 조 등으로 나눠 일사 분란하게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수통을 옆구리에 차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농민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한 장병은 “태풍을 피해를 입어 시름에 잠긴 농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농촌 지원에 나섰다”며 “농민들이 하루 빨리 피해를 딛고 일어나 예전의 웃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강에서 부추 농사를 짓는 황찬우 씨는 “피해가 너무 커 면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더니 군인들이 즉각 달려왔다”며 “우리 비닐 하우스 뿐 만 아니라 다른 하우스도 찾아가 돕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씨는 “젊은 장병들이 부대에서 나와 지역을 돕고 아픈 마음을 이해주는 것 같다”며 “우리 곁에 이런 부대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광양대대 장병들은 봉강지역의 하우스 피해가 모두 복구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봉강면 지역의 경우 부추 농사가 지역 특산물로 자리를 잡은 곳으로 현재 120여 동의 부추 하우수가 몰려있는데,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기욱 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