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역사의 망덕포구 명성 찾았다
120년 역사의 망덕포구 명성 찾았다
  • 이성훈
  • 승인 2012.09.10 09:56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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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전어향토문화축제 성대히 열려

 올해로 열 세 번째를 맞는 광양전어향토문화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올해 광양전어축제는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망덕포구 전어잡이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전어잡이 생활도구 전시, 전통방식의 전어요리 체험 및 어민들의 산 증언 등을 통해 광양전어향토문화축제의 색다른 모습을 담아냈다.

섬진강 물길이 광양만과 합류하는 망덕포구 앞 바다와 광양만 일대에서는 가을철이면 전어잡이가 성행한다. 전어잡이 과정에서 어부들이 부르는 전어잡이 노래는 가락이 구성지고 애잔하면서도 흥겨운 노래로 마을에서 전승돼 오고 있으며 지난 1998년 남도문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광양전어문화축제는 식상한 야시장 등을 없애고 지역 주부들이 참여하는 향토음식점을 개설, 저렴한 가격으로 전어를 맛보도록 하고 맨손 전어잡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정현천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120년 역사의 망덕포구 명성을 되찾고자 모두가 고심해 준비한 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이색적인 축제현장에서 가을 전어도 맛보고 가족ㆍ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