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가을 ‘축제’가 유혹한다
전남의 가을 ‘축제’가 유혹한다
  • 이혜선
  • 승인 2012.10.08 09:38
  • 호수 4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채로운 축제…가을 나들이 손짓

10월, 가을을 맞은 전남이 축제로 유혹하고 있다. 순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보성 소리축제, 영암 왕인 국화 축제 등 전남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들이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다리며 가을을 수놓고 있다. 나주 국제농업박람회는 20여 국가 420여 업체가 참가하는 박람회로 '녹색 미래로 여는 생명의 세계'라는 주제로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대에서 29일까지 열린다. 아열대관, 농업예술관, 산업곤충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교육적인 가치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우리의 소리 문화를 계승하는 제15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판소리 인재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마련된다. 전국 판소리 고수 경연대회, 조상현 명창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천하제일 명창공연과 김덕수 사물놀이 한마당, 이주여성 우리소리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순천은 남도음식을 제대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전남의 대표 음식 축제인 제19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제14회 순천만 갈대축제를 연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10/19~10/21 3일간 낙안읍성에서 열리며 축제 기간 중 순천 시티투어를 색다른 노선으로 증차해 관광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순천만갈대축제는 황금빛 물결의 갈대숲과 인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축제로 정평이 나있을 정도로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축제다. 11월 2일에 개막하여 3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순천만 갈대길 걷기, 흑두루미 정원 점등식과 갈대 소원탑 태우기 행사, 동천 천변영화제 등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 꽃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함평엑스포공원과 화양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국화향기 그윽한 풍요로운 함평천지!'라는 주제로 열리며 숭례문, 마법의 성 등 대형 작품과 각종 국화 조형물 18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할머니장터와 친환경 특산물 판매센터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향대전은 10월 26일부터 17일간 열린다.

영암군은 제6회 왕인국화축제로 국화향기를 쫓는 관광객을 유혹한다. 지난해와같이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국화축제는 13종의 국화 12만점이 식재돼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축제 관계자는 “각종 모형작과 국화분재, 절화국, 입국다간작, 현수작 등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영암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흥군 선학마을은 메밀꽃축제를 준비했다, 지난 태풍에 피해를 입어 어쩔 수 없이 두 번 파종을 해 개화가 늦어 조촐하게 지역민 축제로 연다는 계획이다. 영광은 백수읍 영광해수온천랜드 일원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경관대상에 빛나는 노을축제를 연다. 해안도로 365계단에서 펼쳐지는 노을길 건강걷기와 스템프 랠리, 각종 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