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특집]“글 실력 쑥쑥, 생각도 쑥쑥”
[NIE특집]“글 실력 쑥쑥, 생각도 쑥쑥”
  • 정아람
  • 승인 2012.11.19 09:49
  • 호수 48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철남초 NIE 수업은 우리들의 놀이시간

 


“자르고 붙이고…친구들과 이야기고 나누고 신문가지고 수업하는 날에는 놀이시간 같아요.”

광양제철남초(교장 오성균) 5학년 4반(담임 고종훈)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책상 위에 광양신문을 펼쳐놓고 손길이 분주하다.

학생들은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광양신문을 가지고 NIE(신문활용교육) 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학습의 주제는 ‘신문을 활용해 토론을 해보자’로 △신문을 이용해 주제를 발표하고 글쓰기 △신문을 읽고 요약해서 발표하기 △토론하기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우선 각자 기사를 선택하고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는 데서부터 수업은 시작됐다.

학생들은 이날 단순히 신문을 보는데서만 끝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를 했다.

고종환 교사는 광양신문 11월 12일자 2면에 게재된 ‘노인들도 왕따를 당한다’는 기사를 놓고 찬/반 팀으로 나눠 하나 둘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도 가졌다.

노인 왕따 원인에는 피해자 자신에 있다는 측과 가해자 측에 책임이 있다는 두 가지 논리로 학생들은 치열하게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발표 후에는 신문에 나온 정보들을 종합하고 문제점들을 정리하는 한편 해결 방법까지도 제시했다.

또한 학생들은 각자가 준비한 NIE 교육 노트 위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친구와 바꿔 읽어 가며 친구의 글을 잘 썼는지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해서, 왜냐하면’ 등 원인과 결과가 잘 드러나는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접속어를 배우며 인과 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자신이 정리한 글들의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

 

<인터뷰>

고종환 5학년4반 담임교사(NIE담당교사)
고종환 5학년4반 담임교사(NIE담당교사)

“신문은 소통과 협력”

“NIE수업으로 학생들의 생각과 마음을 키워주고 싶어요”
고종환 교사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사람하고 토론하고 그 속에서 더 좋은 생각이 나오다 보면 어느새 생각도 마음도 커져있다”며 “NIE는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가장 중요한 수업”이라고 강조했다.

고 교사는 “신문 활용 교육에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문에 사용되는 용어가 어려워 학생들이 쉽게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기사를 읽고 기사에 대한 생각을 쓰고 발표하는 것을 중심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며 “교육을 할수록 생각이 커져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고 교사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코너와 더 심층적인 토론을 위한 다양한 기사들이 많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나영 학생
권나영 학생 5학년 4반

“가족신문 만들기도 정말 재미있어요”

“NIE교육으로 신문에 관심이 생겼고, 가족 신문도 만들게 됐어요.”

권나영 학생은 고종환 교사도 인정하는 가족신문 만들기의 대표주자다.

권 양은 “처음에는 빽빽하고 어둡고 모르는 단어도 많아서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며 “NIE수업을 들으면서 기사를 작성해보기도 하고 발표도 해보니 신문이 정말 재미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권 양은 “앞으로도 쭉 멋진 가족 신문을 만들 예정”이라며 “NIE수업과 더불어 가족 신문 만드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주 학생
김진주 학생 5학년 4반

“새로운 단어, 어렵지 않아요”

“이제 어떤 책을 읽어도 다 이해가 돼요.” NIE교육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김진주 학생.
김 학생은 “신문을 접하기 전에는 책 읽는 것도 더디고 모르는 단어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모르는 단어도 많이 줄고 이해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독서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진주 양은 “앞으로도 NIE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싶다”며 “나중에는 멋진 신문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남현영 학생
남현영 학생 5학년 4반

“우리 지역 관한 기사들 흥미로워”

광양신문 NIE수업이 즐겁다는 남현영 군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옆 동네 이야기가 나오니 재미있다”며 ”가끔 아빠친구도 나오고 옆집 아줌마도 나오면 반가워서 인사도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광양신문에서 다양하고 정겨운 이야기들로 행복한 소식을 많이 전해주길 바란다는 남 군.

남군은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더 관심이 가고 재미가 있어 공부가 더 잘된다”며 “앞으로 더 흥미로운 기사들로 더 많은 NIE교육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