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서비스 질을 높여라”
“맛과 서비스 질을 높여라”
  • 이혜선
  • 승인 2012.11.19 10:00
  • 호수 48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소, 음식점 대표 서비스 교육
우리 음식점 명가만들기 강좌에 참여한 음식점 경영주들이 이은옥대표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지역 상권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음식맛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열린 ‘우리 음식점 명가 만들기’ 교육에 80여명의 음식점 경영주들이 참석했다.

이순신대교 먹거리 타운과 모범음식점 경영주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교육은 남도음식명가로 선정된 화순 색동두부 이은옥 대표를 초빙해 20여년의 음식점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였다.

이은옥 대표는 자신이 20여년 동안 운영했던 한식 전문점 ‘장독대’와 화순의 명물이 된 ‘색동두부’를 운영해온 과정을 설명하며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음식점주가 자신이 하고 있는 메뉴에 대해서 얼마나 전문가인지를 돌아보라고 권유했다. 잘 모를 경우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전문가를 알아보고 메뉴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함은 물론 흔한 메뉴가 아니라 그 가게만의 특색 있는 메뉴 개발을 반드시 하라고 주문했다. 또, 음식점 운영으로 난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재투자함으로써 음식점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람들은 음식점주가 그릇이나 질 좋은 재료, 서비스 교육 등에 투자하면 반드시 그 부분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식점주와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을 요청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직원들의 서비스에 따라 음식의 맛이 평가되고 가게가 평가 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식당은 그 주인과 직원들에게 반드시 문제가 있는 곳”이라며 “식당의 분위기와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는 점주의 마인드로부터 시작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서비스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기 힘든 음식점의 특성상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웃의 식당 대표를 불러 품앗이 교육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정정모 보건소장은 “지역경제가 난황을 겪고 있지만 되는 곳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교육을 통해 음식점들이 더 잘 되기를 바란다”며 “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규모의 행사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광양불고기 외에 다양한 음식들이 조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는 참여한 음식점주들은 명가로 거듭나기 위한 음식문화 개선실천 결의 선언문을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