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혁신허브 3기 출범
동반성장 혁신허브 3기 출범
  • 이성훈
  • 승인 2012.11.26 09:59
  • 호수 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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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동체”민ㆍ관ㆍ기업이 하나 돼 상생협력으로 지역발전 이룬다

동반성장 혁신허브 1기 '만보중공업'

혁신허브 컨설팅 통해 중소기업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

혁신허브 컨설팅 통해 중소기업 원가절감, 경쟁력 강화제3기 동반성장혁신허브 사업이 본격 시작돼 지역사회와 소통ㆍ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광양시와 광양상공회의소,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20일 커뮤니티센터에서 동반성장혁신허브 페스티벌을 열어 2기 사업성과에 대한 보고를 듣고 3기 참여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사업 참여업체들은 생산성 향상 30%, 비용절감 20%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성웅 시장과 백승관 광양제철소장, 김효수 광양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참여기업 대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동반성장 혁신허브사업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동반성장 혁신허브…
중소기업 대상 맞춤식 컨설팅 지원
 
동반성장 혁신허브사업이란 민ㆍ관ㆍ기업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식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말한다.

광양은 지난해 10월 동반성장 혁신허브 협약을 체결했는데 △광양시는 중소기업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 △광양제철소는 혁신교육경영안전기술 분야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며 △광양상의는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활동대상 중소기업 선정은 광양시에 있는 중소 제조 사업체, 관공서, 단체로써 기업의 신청과 혁신허브 사무국의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규모는 차수당 10개 내외의 사업장을 선정해 1년간 컨설팅하고 있다.

2기까지 20개 기업ㆍ행정 참여

혁신허브활동은 그 동안 2기까지의 사업을 마치고, 이날 2기 참여기업에 대한 인증패 전달, 3기 참여기업과의 협약 체결 등의 행사가 실시됐다.

동반성장 1기 혁신허브 선정 기업으로는 ㈜만보중공업 ㈜삼우에코 ㈜달성 ㈜대신메탈라이징 ㈜피디텍 ㈜중앙산기 ㈜하나테크 ㈜하이포스 ㈜태영ENG ㈜픽슨 등 10개 기업이다. 2기 선정 기업은 한국산업(주) 광양(주) ㈜엠티에스코리아 ㈜신강산업 ㈜삼성플렉스 ㈜엠티에스 유양기술(주) 태인폐수처리장 한성철강공업(주) ㈜성천 등이다.

이들 20개 기업은 지난 1년 동안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을 통해 전문컨설턴트가 혁신, 안전, 노무, 재무, 기술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여 참여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향상시켜 왔다.

특히, 2기 사업부터는 행정기관인 태인폐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시범으로 추진, 10% 이상의 원가절감과 업무능률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이런  혁신활동을 모든 시설 운영부서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상경 동반성장위원회 정책기획본부장은 “광양의 혁신허브사업은 지역사회와 대ㆍ중소기업 간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로 정착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기업도 단순 이익 재분배를 위한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상호협력 파트너로서 지역사회 현안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자체와 기업이 경제ㆍ사회적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 강화는 지역사회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범시민적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허브 3기에는 ㈜한창산업 길우시스템(주) ㈜대동중공업 한국산기(주) ㈜동방 ㈜피제이메탈 ㈜대신이앤에스 신일테크(주) 등 8개사와 행정기관인 중앙하수처리장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성웅 시장과 백승관 제철소장, 김효수 상의회장이 동반성장 1기 혁신 선정 기업인 (주)만보중공업을 방문, 회사를 둘러보고 있다.

행정-대기업-중소기업
상생발전 ‘윈윈’ 시스템

동반성장 혁신허브사업은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와 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시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도입한 상생발전을 위한 제도이다.

포스코는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을 위해 1600억 원의 성과공유 보상금을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에 출연하고 대상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은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지역사회의 소득증가와 고용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다”고 강조했다.

백 소장은 “지역경제는 지자체-기업-가계 등 경제 주체가 함께 손을 잡고 상생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며 “어느 하나가 결여되면 지역경제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백 소장은 “지역과 기업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소통과 상호배려의 성원이 필요하다”면서 “100년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광양시가 도시와 기업이 융화돼 일본의 도요타시나 핀란드의 울루시와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승관 소장은 이어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도 이제는 지역사회 전반의 소통과 혁신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민-관-기업이 손잡고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을 통해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이란? 
동반성장 혁신허브 사업의 주요 내용은 혁신컨설팅, 교육서비스 제공, 안전 및 경영, 재무컨설팅, 기술 및 구매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혁신컨설팅은 제조현장 개선의 기본이 되는 5S활동에서 TPS까지 단계적 활동으로 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경영성과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혁신활동의 핵심을 이룬다.

혁신컨설팅을 통한 개선활동은 3정5S와 마이머신활동, TPS로 이뤄지고 있다. 3정5S활동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의 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마이머신 활동은 설비를 총 점검해 단계별로 추진되는데 공장의 기계가 항상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관리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TPS는 QSS활동과 연계한 도요타 생산방식의 장점을 적용해 공장내 공정간 물류를 최적화하고, 제조공정의 동기화 생산 및 리드타임 단축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런 활동을 통해 공장의 레이아웃을 개선하고, 흐름생산 방식을 적용하게 되며, 작업장 환경개선, 자재 및 공기구의 정리정돈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다.

참여기업에 대한 교육지원은 미래창조아카데미와 포스코 경영연구소, 혁신지원그룹의 협동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용접, 오토캐드, 특허, 비즈니스매너, QSS 개선리더 등 5개 분야 맞춤교육으로 이뤄지는데 그 동안 8개사 9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참여기업에는 안전과 경영컨설팅도 제공된다. 참여기업의 선진안전문화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안전컨설팅은 광양제철소 안전팀이 사업장에 대한 방문진단을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점 컨설팅 대상은 불안전한 상태 발굴 및 조치방법, 불안전한 행동 및 조치방법, 가스용접, 용단상태, 폭발위험물 관리상태 점검, 안전통로 확보 및 정리정돈 상태, 위험예방 안전조치 여부 확인 등이다.

경영컨설팅은 인사 및 노무관련 제도를 정비해 해당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제거하고, 직원들의 만족도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으로 공인노무사에 의해 컨설팅이 수행된다. 혁신허브 활동을 통해 그 동안 7개사에 대한 경영컨설팅과 임직원 대상의 노무관련 교육이 실시됐다.

혁신허브사무국은 참여 중소기업의 문제해결 및 기술개발을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기술지원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 우수개선사례를 참여기업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참여기업에는 구매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혁신허브 참여기업들이 구매절차 및 방법, 제도개선을 통해 업무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구매지원서비스를 통해 포스코의 공급관련 납품방법 개선 및 구매제도 정보 제공으로 2개사의 납품방법을 개선토록 해 연간 1억2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