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생태 공원 만들어 달라”
“명품 생태 공원 만들어 달라”
  • 지정운
  • 승인 2012.12.31 10:25
  • 호수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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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저수지 공원 조성 ‘주민관심’ 집중
마동 저수지 일원이 환경과 생태가 살아있는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곳을 명품 공원으로 가꾸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마동저수지 생태공원조성사업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의 컨셉이 생태와 환경, 문화와 교류ㆍ소통에 맞춰지며 지역의 대표 명품 공원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시는 지난 27일 오후 중마동사무소 회의실에서 ‘마동 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계획 전반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민들의 관심도를 반영하듯 6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수많은 제안들이 쏟아졌다.

이날 주민들에게 설명된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자연이 강조됨을 알 수 있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마동 숲과 계절초 화원, 별빛 정원이 배치되고, 마흘 마을 앞쪽 저수지 상류에는 갈대 정원이 조성된다.

또 도깨비도로 쪽의 야산에는 기존의 수림대를 충분히 활용한 ‘에코포레스트’가 조성되며, 저수지 제방을 따라서 새로운 수림대를 복원하게 된다.

저수지가 숲으로 둘러쌓인 셈이다.

공원에 채울 것은 지역 문화다. 지역을 바로 알기 위한 문화전시원과 옛 마을을 잇던 옛길을 테마화하고 각종 마당을 만들어 지역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특히 커뮤니티파크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휴게공간과 만남의 광장, 주민운동시설 및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용역사 관계자는 “이곳을 자연과 생태, 공간과 문화, 일상과 가족이 결합된 도시문화의 거점 유원지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친환경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일상적이고 시민친화적인 유원지로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주민들은 기대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소나무 숲길과 자연생태 환경을 보존하면서 공원을 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또 “실제 이용자인 동민들과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자연이 살아있는 공원을 만들어달라”며 “외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 등을 유치하는 것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이밖에 주차장의 확대와 명품 산책길 조성, 암행어사 박문수가 마셨다는 옹달샘을 복원해 스토리텔링해 달라는 의견, 1차 설계 후 다시 한번 설명회를 가져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