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연좌농성 돌입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연좌농성 돌입
  • 지정운
  • 승인 2013.01.14 09:20
  • 호수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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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낙하산 인사 중단하라”
안성은 전국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장이 전남도의 낙하산 인사 중단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들어가며 노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가 전라남도의 일방적인 시ㆍ군별 낙하산 인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광양시청 1층 로비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광양시의 ‘낙하산 인사’ 비율이 전남 도내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당장 알박기식 낙하산 인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광양시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광양시는 전체 사무관 49명 가운데 도 출신이 7명으로 14.28%에 달해 전남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수시는 전체 사무관 82명 중 단 1명 만이 도 출신 사무관이었으며, 순천시도 67명의 사무관 중 도출신은 3%인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전남도와의 교류 인사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도 “전남도가 시ㆍ군의 일부 간부직을 자신들의 자리로 인식하는 ‘알박기’식 낙하산 인사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광양시도 지난 2005년 담화문과 2007년 노조와의 합의서를 통해 광양시장이 낙하산 인사 축소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특별히 개선된 점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