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3차 건축계획 확정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3차 건축계획 확정
  • 지정운
  • 승인 2013.01.14 09:59
  • 호수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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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집짓기,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 7일 개최된 한국해비타트 2013년도 신년 하례회 및 제8차 정기총회 모습. 이정문 이사(광양시의회 의장)가 인사하고 있다.

‘모든 이에게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이사장 황재우ㆍ이하 해비타트)가 올해에도 8세대의 집을 짓는 ‘제3차 희망의 집짓기’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또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희망의 집 고치기’사업도 올해 상반기에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해비타트는 지난 7일 저녁 6시 30분 모 음식점에서 ‘신년 하례회 및 제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사업 결산과 2013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구체적인 올해 사업 계획을 보면 △광양 월파지구 잔여부지 옹벽설치 및 부지정리 공사 △제3차 희망의 집짓기 건축사업  △사랑의 집고치기 △후원회원 모집 및 홍보사업 △홈파트너 지원 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제3차 희망의 집짓기 건축사업으로, 올해의 경우 8세대가 입주할 2개 동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사업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며 사업예산은 5억 6000만 원으로 잡혔다.

그러나 이번 집짓기 사업의 경우 관련 법률 등 행정사항과 하단부 부지정리 사업에 대한 시의 지원여부에 따라 사업 진행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해비타트가 비영리의 사회공익 단체인 점을 감안할 때 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의 협조가 절실해 보인다.

해비타트는 전남동부지역 내의 주거 불안정가구 20세대 정도를 선정해 집을 고쳐주는 사업을 올해에도 진행한다. 시기는 집짓기 사업 일정 등을 고려, 4월에서 5월까지로 추진된다.

전체 사업비는 3000만 원 내외이며 각 지자체의 추천과 현지실사를 거쳐 사업대상이 결정된다. 이들에게는 도배와 장판, 지붕 수리, 단열 및 보일러 수리, 수세식 화장실 설치 등이 지원되며 가구당 지원 한도는 300만 원이다.

이밖에도 해비타트는 각급 교육기관과 연계해 개미후원 및 저금통 후원자를 모집하고 거리모금 및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미 입주해 있는 홈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가정경제 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대화를 통한 소통의 강화에도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비타트가 펼치는 건축 사업은 입주자들에게 집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 원가를 산정해 장기무이자로 상환케 해 자립가정을 키우는 구조이다.

해비타트는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입주자들이 또 다른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 기부자가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