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500호 축하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신문 되길
[지령500호 축하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신문 되길
  • 광양뉴스
  • 승인 2013.02.12 09:49
  • 호수 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이현휘

사람의 생김새나 성격이 저마다 다르듯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삶의 모습이 있다. 때문에 그에 따라 세상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일까? 

누구나 자기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는 이런 의문들에 대한 대답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개인의 가치관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신문은 ‘새로운 소식, 새로운 견문,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의 보도ㆍ비판을 신속하게 또 널리 전하기 위한 정기간행물’이라고 우리말 큰 사전에 설명되어 있다.

또 다른 책과 사회의 저명한 지식인들은 ‘신문은 사회의 공기’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신문에서는 ‘냄새’가 난다. 깨끗한 소식에서는 깨끗한, 더러운 소식에서는 더러운, 살인사건에는 피 냄새가, 흐뭇한 미담에는 달콤한 사랑의 냄새가, 50mm 철면피 같은 인간의 소식에서는 50mm 철판 냄새가 나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하도록 만들고, 나쁜 일은 널리 알려서 모르고 행하는 것을 깨우쳐 주고, 못하게 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신문이 하는 또 다른 일이다.

그래서 신문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실리게 되고, 잘한 일, 잘못하는 일도 함께 실리게 된다. 좋은 소식, 잘한 일에 실린 독자는 좋아할 것이고, 나쁜 소식, 잘못한 일에 실린 독자는 싫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욕설과 폭력, 협박도 때론 행사하게 된다.

신문은 어느 한 사람이 보라고 만드는 것이 아니다. 널리 전하기 위한 간행물이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신문이 좋은 신문인 것이다!’ 광양신문의 지령 500호 발행을 축하드린다!

*이현휘 님은 태인동 2구 장내마을이 고향이며 현재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하와이지사-사모아 주재기자(24년)를 거쳤으며 로스앤젤레스 라디오 코리아-사모아 통신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재외동포신문인 아메리칸 사모아 재외기자, 아메리칸 사모아대학 ‘사랑해요, 한국어’반 강사 등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