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음식으로 향수 달랬어요”
“고국 음식으로 향수 달랬어요”
  • 강병주 시민기자
  • 승인 2013.04.08 09:25
  • 호수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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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웰 광양사업본부, 인도네시아 교육생에게 고국음식 제공

인도네시아 교육생들이 오랜만에 자국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스웰(이사장 여재헌)광양사업본부가 고국을 떠나 먼 이국에서 익숙하지 않은 음식과 향수로 고생하는 인도네시아 교육생에게 자국 음식을 특별히 제공하는 ‘감사나눔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스웰 광양사업본부는 지난 3일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 등 금기된 음식이 나올 때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포스코 해외법인 크라카타우 연수생 20명에게 고국에서 즐겨먹던 음식인 나시고랭 볶음밥, 레드커리, 누들볶음면 등을 특별히 요리해 맛있는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포스웰 광양사업본부가 준비한 감사나눔의 자리에는 광양제철소 노경협의회 근로자 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인도네시아 연수생들을 격려했다.

교육생들은 “따뜻한 배려에 고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교육생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영양사 김하나씨(27세)는 “자국(自國)에서 금기시 되는 돼지고기 같은 음식을 피해 식당 대신 매점에서 군것질로 끼니를 해결하는 교육생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의 인도네시아 교육생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입사한 엔지니어들로 현장업무에 필요한 기술에 필요한 교육을 받기 위해 2개월에서 6개월여 동안 체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