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토종복분자, 활로 모색
백운산 토종복분자, 활로 모색
  • 이성훈
  • 승인 2013.05.06 09:20
  • 호수 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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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박사, 복분자 농가 대상 강연

백운산 토종 복분자.

봉강면(면장 김양운)이 백운산 토종복분자 재배 농가를 위해 지난 3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국립산림과학원 김세현 박사를 초빙,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지역소득 특화작목인 백운산 토종복분자의 재배단지 조성사업장에 대한 체계적인 재배·유지 관리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김세현 박사는 이날 복분자 품종별 관리 및 증ㆍ보식 요령과 토종복분자의 품질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 특용수 과장으로 재직중인 김 박사는 지난 2007년 백운산 토종복분자 재배단지가 조성될 때부터 묘목공급과 기술지도에 힘써 왔다. 김 박사는 이날 “토종 복분자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재배지 선정과 품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농가들은 비료와 퇴비 사용법에 대해 상세히 물으며 깊은 관심을 가졌다. 김 박사는 “질문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공부해서 농민들에게 알려주겠다”며 “앞으로도 백운산 토종 복분자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겠다”고 답했다.

김재원 산업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복분자에 대한 체계적인 재배관리 및 가공ㆍ유통 등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양운 면장은 “백운산 토종 복분자는 맛과 효능에서 우수성이 입증돼 입소문이 자자하다”며 “농민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소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1997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227종의 토종복분자 중 엄선해 개발한 최우량 토종복분자다.

일반 복분자는 보통 6월 상순에 수확하지만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7월 초순부터 수확하기 때문에 충분한 햇빛을 쐬고 영양분을 섭취하여 색과 맛, 당도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