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궁시전수교육관 들어선다
광양에 궁시전수교육관 들어선다
  • 정아람
  • 승인 2013.05.13 09:34
  • 호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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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작품전시, 전승관리, 체험학습장 등 복합문화공간 기대

장도·궁시 특별전시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종군 장도장.

광양시(시장 이성웅)가 시 무형문화재 제12호 광양 궁시장(김기)의 기ㆍ예능 전수와 보존관리를 위한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을 건립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궁시전수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작업환경이 열악하여 기능전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지난 2012년 10월에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3년 5월 궁시전수교육관 착공에 들어갔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총 8억(국비 3억, 도비 1억, 시비 4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광양읍 구산리 신기마을에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지상 2층)로 건축면적 290.25㎡, 연면적 438.36㎡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교육관은 1층에 전수공방, 전시실, 휴게실, 체험학습장, 2층에 교육실, 기능보유자와 전수 교육조교의 연구실과 상시 거주할 수 있는 생활동 등을 설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궁시전수교육관이 2014년 개관하게 되면 기능보유자의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무형문화재의 작품 전시공간 확보와 전승·보존 기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장도전수교육관과 함께 우리시 무형문화재 보존관리와 후계자 양성 등 체계적인 전수자 교육시스템이 확보되어 전통의 맥을 잇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 궁시는 복숭아나무껍질로 만드는 오늬, 시누대, 꿩깃 등을 소재로 하며, 만드는 과정이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여 성능과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