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여, 세계를 노크하라
청소년들이여, 세계를 노크하라
  • 이성훈
  • 승인 2013.08.26 11:11
  • 호수 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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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노조시 학생들과 문화교류 … 제철중, 동광양중, 광영중 16명

관내 중학생들이 일본 오노조시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하면서 평소 가진 예능을 발표하는 등 문화체험으로 우정을 나눴다.

제철중, 동광양중, 광영중 등 3개 학교 16명은 충장예술단 일원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동안 후쿠오카현 오노조시를 방문했다.

예술단은 오노조시에서 마련한 홈스테이에서 숙식을 하면서 일본 학생들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여 오노조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제철중 봉사동아리‘줄소리가얏고’ 6명의 학생이 가야금 연주를, 또 다른 학생 6명이 금관5중주를 연주했다.

이어서 광영중 학생 1명이 플롯을 연주하고 동광양중 학생 3명과 제철중 학생 모두가 한국 민요를 불렀다.
오노조시 학생들도 일본의 전통 노래와 악기 등을 연주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특히 학생들을 인솔한 학부모 4명도 민요를 연습해 공연에 동참하는 열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교류는 학교에서 주관한 행사가 아니라 학부모가 민간 문화예술기획 단체의 도움으로 직접 행사를 주도한 사례이다. 오노조시는 한국의 단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매년 한국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장미숙 가야금 선생님은 “광양시도 일본 학생들을 초청해 문화탐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우리 학생들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인데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심에 작은 공연장이라도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상시공연장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한편 오노조시는 큐슈 지방 후쿠오카 현에 위치한 인구 9만5000명의 작은 도시이며 백제시대때 우리 조상이 건너가 축성한 성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도시로 한국과는 교류가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