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홈플러스, 계산할 때 상품권 쓰면 혜택 ↑
광양 홈플러스, 계산할 때 상품권 쓰면 혜택 ↑
  • 김보라
  • 승인 2014.01.20 09:42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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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상품권 산 후 상품권 사용하면 소득공제 2배
‘대형마트에서 10만원 어치의 장을 본 후 신용카드나 현금, 둘 중 어떻게 계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소득공제율이 높은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면서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 획기적인 제안을 뿌리치기 힘들 것이다.

이 획기적인 결제 방법은 바로 신용카드로 해당 업체의 상품권을 구매한 후, 상품권으로 물품가액을 지불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는 이 고급(?)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들은 광양 최대 유통업체인 홈플러스 광양점 계산원들.

이들은 계산을 기다리는 고객 한명 한명에게 해당 정보를 알리며 ‘상품권 구매’를 독려하고 있었다.

“고객님, 물건 값이 카드가 아닌 상품권으로 하시면 연말정산 혜택을 두 배로 받으실 수 있는데 이렇게 계산 해드릴까요?” 실제 지난 13일 장보러 홈플러스에 들린 기자에게 한 계산원은 이같이 제안했다.

다시 말해 4만원어치 물건을 샀다면 계산대에서 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상품권을 바로 사용하는 것. 1인당 한 달에 100만원까지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

이 경우 고객입장에서는 결론적으로 신용카드로 물건가액을 치룬 셈이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상품권, 즉 현금 매출로 올라가면서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해 30%에 해당하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계산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정현배 홈플러스 광양지점 인사팀장은 “명절과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같은 정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저희 고객들을 상대로 홍보하고 실제로 혜택을 나눠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홈플러스 광양점이 명절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20만원권 구매시 5000원, 22일까지 10만원권 구매시 2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 중이어서 상품권을 활용하면 더욱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팀장은 “상품권 구매 영수증을 지정된 함에 넣어주시면 영수증 합산 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다시 광양시 사랑나눔 복지재단 등 지역 단체에 환원하는 ‘지역사람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면서 “더 많은 지역민들이 이같은 정보를 챙겨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생활비도 절약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