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시장, 읍면동 민생현장방문 잠정 보류
이성웅시장, 읍면동 민생현장방문 잠정 보류
  • 이혜선
  • 승인 2014.02.17 09:46
  • 호수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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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예비후보 대거 참석, 송별회 분위기처럼 보여

민선 12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시정방향, 주요시책 등을 공유하기 위한 읍ㆍ면ㆍ동 민생현장방문이 지난 11일 광양읍 일정 하나만 마무리 한 채 잠정 중단됐다.

이유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시민들과의 인사에 적극 나선 것이 화근이 됐다.

또, 임기가 아직 5개월 정도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장이 아닌 송별회처럼 분위기가 바뀐 것도 문제가 됐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광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시간은 12년간 광양시를 이끌어온 이성웅 시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의 말들이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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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가 시민과의 시정방향, 주요시책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맞는지 헷갈릴 만큼이었다.

이어 행사가 끝난 뒤 이성웅 시장은 시민들과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회의실 밖에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악수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선거 운동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는 여론이 나오자 민생현장방문 일정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아직 임기가 몇 달이나 남았는데 송별회 분위기가 된 것도 그렇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과열된 것에 대해 여기저기서 말이 많이 나왔다”며 “지방선거가 끝난 후에 시행해도 문제될 것이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생현장방문은 2월 11일부터 3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