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구황마을 시내버스 들어왔다
‘10년 숙원’구황마을 시내버스 들어왔다
  • 이혜선
  • 승인 2014.02.24 09:42
  • 호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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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개통 기념 마을잔치


진상면 구황마을(이장 이병무)에 시내버스가 처음으로 경유하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구황마을 회관에서 구황마을 주민과 김원종 진상면장, 정현완ㆍ장명환 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개통기념 마을잔치를 열고 기쁨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 이병무 이장은 농어촌도로 개설과 버스운행 성사에 기여해온 김재철 백학동권역 운영위원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구황마을은 도로가 비좁아 시내버스가 경유할 수 없어 마을에서 1.5km가 떨어진 버스정류장까지 가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연로한 어르신들은 아픈 다리를 이끌고 한참을 걸어 내려가 병원도 가고 시장을 보러 갈 수 있었던 만큼 그 불편은 말할 수가 없었다.

지난 2007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마을을 연결하는 농어촌도로 개설이 추진되고 4년이 지난 2011년에 준공됐다.

이후 2014년 광양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구황마을 경유가 추가되면서 하루 3차례 시내버스가 오가게 됐다.

이병무 이장은 “10년 동안 숙원해온 일이 이제야 이뤄져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감개무량하다”며 “그동안 시내버스 개통에 헌신해준 시의원과 마음을 보태준 마을 주민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황마을을 경유하는 농어촌 버스는 매일 오전 9시 50분과 오후 1시 5분, 6시 45분에 운행된다.      


인터뷰 - 이병무 구황마을 이장

“우리 구황마을에는 14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70~80대 어르신들입니다. 1.5km를 걸어 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병무 이장은 시내버스 개통 소감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시내버스가 개통 된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구황마을 주민들도 진상면의 발전과 광양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