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 “매화 보기 정말 힘드네”
지난 16일, 매화꽃을 보기 위해 다압면을 찾은 상춘객들이 제6회 섬진강꽃길마라톤대회가 겹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대회에는 4000여 명의 건각들과 관계자들이 다압 신원 둔치 대회장을 찾았다.
오전 8시에 시작된 마라톤 대회는 중간 중간 도로통제를 실시하면서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더디게 만들었다.
광주에서 온 상춘객 A씨는 “도로에 2시간째 갇혀 있다”며 “아침 일찍 오면 좀 덜 밀릴까 싶었는데 오고 나니 마라톤대회 때문에 엄청 밀리고 막힌다”고 성토했다.
지역민들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B씨는 “축제날을 피해 일부러 일주일 당겨왔는데 곳곳에서 도로통제를 하니 더 복잡해졌다”며 “다음부터는 다압이 아닌 다른 지역을 찾아 꽃구경을 가야겠다”고 말했다.
마라톤 대회 관계자들도 대회날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 관계자는 “매화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점인걸 알면서도 이 날짜를 고집한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는 대회 날짜를 당겨야 대회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고 관광객들도 조금이나마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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