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설문조사]정당보다 인물 중심 … 차기 시장 중점 과제는‘복지’
[공무원 노조 설문조사]정당보다 인물 중심 … 차기 시장 중점 과제는‘복지’
  • 이성훈
  • 승인 2014.06.02 09:35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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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능력 48.6%, 청렴·도덕성 31.6%, 공약 11.7% 순
광양시 공무원들은 후보자의 경력과 능력, 청렴과 도덕성을 우선순위로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차기 시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은 복지 정책으로 꼽았다.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지부장 안성은)가 최근 조합원들 대상 설문조사에서 6.4 지방선거와 관련된 항목들 중 경력과 능력을 가장 먼저 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지방선거 지지후보 기준을 물어보는 항목에서 공무원들은 후보자의 경력과 능력 328명(48.6%)-청렴 및 도덕성 213명(31.6%)-공약 79명(11.7%) 순으로 답했다. 반면 후보자 소속 정당은 불과 19명(2.8%)만이 대답해 정당보다는 자질을 우선으로 택했다.

시장후보가 해야 할 중점적인 사업에 대해 복지정책(시민 삶의 질 향상) 226명(48.6%)을 가장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경제정책(지역경제활성화) 240명(31.6%)-교육정책(교육환경개선, 평생교육) 70명(2.8%)-환경정책(친환경녹색도시) 69명(11.7%)-교통, 주택정책 45명(4.9%)-아동ㆍ보육정책 15명(0.4%) 순으로 답했다.

아동ㆍ보육정책도 복지정책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공무원 약 50%가 차기 시장이 역점적으로 관심을 둬야 할 분야로 복지정책을 꼽은 것이다.

안성은 지부장은 “시장후보가 해야할 중점적인 사업이라는 문항은 차기 시장이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항목으로 해석하면 된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정당 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대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안 지부장은 “차기 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둬야한다는 의미는 각종 토목, 건설 위주의 사업보다는 이제는 복지 인프라 구축과 문화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세월호 침몰로 시민 삶의 질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9일까지 시청 공무원 8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이중 675명이 답해 응답률은 77.5%이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최근 시장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정책질의서를 전달해 답변을 받았다.

정책질의서는 총 8건으로 △공무원 노사관계 정상화 △공적연금 개악 저지 △해고자 원직 복직 △공직사회 부패방지 및 투명성 제고 △지방자치 자율성 확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 △비정규직 공무원 문제 해소 △상수도 민영화 저지 등이다.

이에 대해 김재무ㆍ유현주ㆍ정인화ㆍ정현복 후보 모두 각 항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안성은 지부장은 “원래 후보자들과 정책협약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선거법 위반 논란 오해가 있을 것 같아 질의 답변으로 마쳤다”며 “시장 후보 모두 약속을 했으니 당선 후에 지킬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