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소호무역 토요 프리마켓 개최 ‘성황’
제1회 소호무역 토요 프리마켓 개최 ‘성황’
  • 김보라
  • 승인 2014.07.14 09:51
  • 호수 57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수입한 제품 및 수공예품 판로 개척

제1회 소호무역 토요 프리마켓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양시와 새누리협동조합은 지난 5일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서천변 일원에서‘제1회 소호무역 토요 프리마켓’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시에서 추진해온 소호무역 활성화 프로그램 참가자 70여명이 참석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활용품, 잡화, 아이디어 제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했다.

지난 5월 22명이 참석해 떠난 중국이우시장 상권조사에서 구입한 제품 10종 30개 품목을 필두로, 광고글씨판, RC장난감, 패션시계, 수공예 팔찌, 전기자전거 등 다채로운 상품을 광양시민에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아랑(47)씨는 “서천변에 바람쐬러 나왔다 우연히 보게 됐는데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신선한 제품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유통업체가 많지 않다 보니 인터넷 등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질 좋은 상품들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1년부터 광양항 물동량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 소호무역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소호(SOHO)무역이란 작은 사무실(Small Office)또는 자택 사무실(Home Office)을 이용해 소자본으로 본인이 직접 제품을 수입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팔거나 우리 제품을 일본 도매업자에게 납품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명 보따리 무역을 말한다.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1인 창조기업이라는 점에서 무역관련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취업률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년간 소호무역프로그램을 운영해 민감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창업가 3명을 배출했으며 소호무역협동조합과 새누리 협동조합 등 총 회원수 40명에 달하는 소호무역협동조합 2개를 설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그램 이수자만 150명이며 이중 국외상권 조사에 참여한 자도 39명에 이른다.

이번 행사는 그간 소호무역 관련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한 소호무역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시민홍보 및 소비자의 기호를 직접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신속한 투자와 회수 모델을 구축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소호무역 창업가 20명 배출’을 목표로, 매달 한번씩 프리마켓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추진 주체를 민간단체와 협동조합, 시로 확대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우수프리마켓을 벤치마킹해 개선, 보안점을 논의하고 참여셀러 기준을 확립하는 한편 판매제품을 다양화하고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접목해 행사를 더욱 키워나갈 방침이다.

활성화 단계에 이르면 프리마켓 협의체(협동조합)을 구성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온라인 공동 사이트를 운영하고 소호무역국외상권 인솔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창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크루즈선 입항관련 판매행사, 중마시장내 공동점포장(3월)을 개설해 소품 및 완구류 등을 구입·판매해 창업전 실전 경험을 쌓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