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ㆍ순천ㆍ광양 광역 교통망 구축 다소 늦춰질 듯
여수ㆍ순천ㆍ광양 광역 교통망 구축 다소 늦춰질 듯
  • 이성훈
  • 승인 2014.11.03 09:52
  • 호수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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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시 행정협의회 2차 실무회의…무료 환승 시스템은 곧바로 구축
지난 달 30일 광양에서 열린 3개시 행정협의회 실무회의.
지난 9월 1차 3개시 행정협의회에서 논의했던 여수ㆍ순천ㆍ광양 광역 교통망 구축은 여수시의 복잡한 교통 체계 때문에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3개시는 그러나 당장 실행 가능한 무료 환승 시스템은 곧바로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수ㆍ순천ㆍ광양 3개시는 7년만에 재개되는 행정협의회 개최 준비를 위해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지난 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3개시(여수, 순천, 광양) 행정협의회 담당 과장 및 팀장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 협의회 상정의제 조율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회의에서는 지난 9월 23일 1차 실무회의 및 분과위원회별로 사전 논의를 거친 6건의 안건과 공동합의문 채택 및 협의회 회장 선출의 건을 포함한 총 8건의 안건을 협의했다.

이 중‘순천대 의대유치 공동협력 지원’ 건은 의제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생활체육 교류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은 조건부 동의, △광역관광 활성화 추진 △크루즈관광 활성화 추진 △예술단 순회공연 추진 △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 △차기 협의회장 선출은 원안동의 돼 7건이 최종 의제로 선정됐다.

조건부 동의 사항인‘생활체육 교류 추진’은 현재 1000만 원으로 상정된 사업비가 행사를 추진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예산을 현실화하고 참가 종목을 조정키로 했다.

‘광역교통망 구축’은 여수시의 복잡한 대중교통 현실을 고려해 실무진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요청에 의해 이달 안에 수정안건을 제출하기로 했다. 다만, 무료 환승시스템 구축 등 즉시 가능한 사업은 순천, 광양시가 운송업체와 협의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크루즈관광 활성화’ 협의 과정에서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담 관광사업단을 조직해야 한다는 순천시의 의견을 반영해 실무진에서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3개시 공무원들은“협의회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광양만권 공동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안건 7건을 정리해 오는 12월 17일 3개 시장이 참여하는 본 협의회에 공동의제로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