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산단 간접 지원, 아웃렛 건립은 원칙대로”
“세풍산단 간접 지원, 아웃렛 건립은 원칙대로”
  • 이성훈
  • 승인 2014.12.15 14:52
  • 호수 5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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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복 시장, 광양읍 주요현안 의지‘재확인’
정현복 시장은 세풍산단 조성에 간접 투자 방식으로 산단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아웃렛 건립은“법과 원칙대로 추진하겠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광양읍 주요 현안이 제대로 풀려야만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에서 쏟아져 나온 정현복 시장의 발언이다.

정 시장이 광양읍 주요 현안에 대해 원칙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양시는 지난 11일 읍사무소 회의실에 광양읍 사회단체장, 이장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광양읍 현안사업 추진사항’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 시장은“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해 시민들께 시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 불필요한 오해소지가 없도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현재 읍에 추진 중인 현안사업은 △세풍산단 조성 △LF프리미엄 패션아웃렛 건립 △목성지구 도시개발 △익신산단 조성 △광양운전면허시험장 건립 등 5가지다.

정현복 시장은 이날 세풍산단에 대해 광양시가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에는 부인했다.
정 시장은“세풍산단개발은 경제청에서 요구하는 책임분양보증이나 이자지급보증은 법령 및 제도상 불가능하다”며 “국가로부터 보조받는 지방교부세가 그 금액만큼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시민들이 피해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세풍산단 개발에 직접 투자는 어렵지만 간접 지원 방식으로 산단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세풍산단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88억원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120억원 △하이퍼 플라스틱소재 연구기반사업 60억원 등 총 268억원의 시비를 투자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세풍산단 개발을 착공하면 상하수도, 도로, 전기시설 등 필수 기반시설 설치에 시비가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며“단지 세풍산단 개발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시가 협조해 주지 않아 산단 개발을 하지 못한다는 말은 오해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세풍산단은 경제청 주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시에서는 조기 분양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웃렛, 차질 없이 추진…발목잡기 안돼”
 
최근 순천 지역 상인들이 LF프리미엄 패션 아웃렛 건립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LF프리미엄 패션아웃렛 건립사업은 95년 시군 통합 이후 15년 동안‘광양시민 만족도 설문조사’대형 쇼핑센터, 영화관 유치 등 도시 정주기반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 많아 취약한 문화시설 보완코자 아웃렛을 유치한 것이다.

특히 광양항ㆍ여수항으로 크루즈선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할 공간이 없어 부산, 광주 등 대도시로 빠져나가 광양만권에 큰 경제적 실익이 없어 이들을 붙들 쇼핑센터, 면세점을 설치가 필요하다.

정 시장은“아웃렛을 건립하면 광양, 순천, 여수지역 식당, 전통시장, 관광지 등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그러나“순천 상인들이 아웃렛 입점반대 현수막을 걸고 전남도지사 면담을 추진하는 등 반대 여론이 일고 있어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정 시장은 “아웃렛 건립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순천 상인들의 반대 여론과 관계 없이 법적 절차에 맞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아웃렛을 개점하면 연간 500만 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양도 좋아지지만 인근 도시들도 요식업과 관광활성화 등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시의 판단이다.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했던 일”이라며“지난 7월 이중근 부영주택 회장을 직접 방문, 조기 착수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이 회장이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 토지보상 협의가 완료되면 자금을 일괄 지급하는 조건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익신산단도 조속히 개발되도록 하고 운전면허시험장도 내년 초에 바로 착공토록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시장은“모든 사업들의 진행 정도는 토지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5가지 사업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되도록 토지소유자와 광양읍민, 사회단체장, 이장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