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입학할 수 있도록 적극 관심 가져달라”
“학생들 입학할 수 있도록 적극 관심 가져달라”
  • 이성훈
  • 승인 2015.01.12 14:19
  • 호수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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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경제활성화 운동본부에 호소
지난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운동본부 연석회의에서 보건대 전우용 교수가 보건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추진교수회가“광양지역 학생들이 보건대에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전우용 보건대 교수는 지난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광양경제활성화 운동본부 공동대표 연석회의에 참석, 보건대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2월 15일까지 광양지역 학생들이 보건대에 대거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전 교수는“보건대는 교직원들의 노력과 상관없이‘비리재단’이라는 이유로 현재 교육부로부터‘부실대학지정’을 받았다”며“내년도에‘부실대학탈피’를 위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올해 신입생 모집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광양시민들이 직접 학교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보건대는 비리주범인 이홍하의 부인 서복영씨가 총장으로 부임해 한려대학교를 장악하고 있어 보건대 교직원 및 학생들이 결사적으로 한려대와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전우용 교수는“2013년 노영복 총장 취임 후 대학을 정상적으로 운영한 결과 현재 50억원의 교비가 축적돼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학 문을 닫게 된다”며 어려운 학내 사정을 설명했다.

노 총장 취임후 보건대는 교비 정상 집행과 함께 △남자기숙사(150명)를 덕례리 원룸으로 운영 △광양출신 교직원 임용 △스쿨버스, 사진관 등 광양지역 업체 선정 △여자기숙사(450명)를 포함, 광양지역으로 주소 옮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교수는“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대학이 이대로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전 교수는 끝으로“이제부터라도 광양의 대표 대학으로 거듭나고 그동안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연간 30억원의 장학금 지급, 취업, 면허취득 등 지역출신 대학생을 각별히 우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