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어린이 박사’들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어린이 박사’들입니다”
  • 도지은
  • 승인 2015.02.13 21:40
  • 호수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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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초‘특별한 졸업식’…졸업생 12명 박사학위


광양제철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초등학생들이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광양제철초(교장 고문언)는 지난 10일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 61명 중 12명의 학생들에게‘어린이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박사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고은세ㆍ권현철ㆍ김민지ㆍ김예닮ㆍ문상인ㆍ백서희ㆍ송유완ㆍ이다영ㆍ이시은ㆍ이주환ㆍ정혜원ㆍ최예진 학생이다.

어린이 박사학위는 6학년 프로젝트학습 활동의 결과로 자격인증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학생에게 주어졌다.
이들은 6학년 초 주제선정 단계에서 고문언 교장의 지도를 받고, 실행단계에서 포스코 광양기술연구소의 박사들에게 1대1멘토 지도를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서 주세돈 포스코 광양기술연구소장을 비롯해 팀리더, 담당과장, 박사 12명이 참석해 지도한 학생들에게 직접 박사모를 씌워줬다. 학생들은 논문집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어린이 박사학위를 받은 이주환 학생 어머니 김안순 학부모는“대학의 학위수여식을 보는  것 같아 기억에 남을 특별한 졸업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철초는 이 밖에 시상식에서는 인성이 우수한 학생에게 최고의 영예인 재단이사장의 인성최우수상을 전달했고, 자신의 끼와 꿈을 키운 학생에게는 특기적성 우수상을 시상했다. 한편 졸업공연에서는 1학년의 피아노 3중주, 졸업생의 춤과 5학년 재학생의 합창으로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

고문언 교장은 “요즘 졸업식이 폭력적인 뒤풀이 행사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때 광양제철초의 졸업식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잔치였다”고 말했다.